[FT]OPEC 4인방의 석유 생산량은 오히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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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OPEC 4인방의 석유 생산량은 오히려 늘었다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에 따라 세계 석유시장을 40년간 좌우했던 중동 산유국의 비중이 점차 줄어들겠다던 기대를 저버리고 중동 산유국의 석유 생산량이 전 보다 더 늘었다고 영국의 세계적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즈가 13일 보도했다.
북미의 증가하는 셰일가스 생산이 석유수출국기구 (OPEC)가 차지했던 시장을 잡아먹으리라고 기대됐다. 그러나 석유수출국 카르텔을 지배해온 중동의 석유생산국 4인방은 지금까지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 정치 사회적인 이유로 다른 나라의 생산이 감소하는 바람에 오히려 그들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더 늘어버렸다.
세계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사우디 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레이트연합, 카타르는 지난 3개월간 매월 기록적인 생산량을 보여왔다. 지난 9월 그들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18%였으며 1980년 이래 그들이 이렇게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던 적은 두 번 밖에 없었다.
세계 에너지 기구의 한 전문가는 셰일 가스 혁명에도 불구하고 중동은 여전히 세계 석유 산업의 중심이며 앞으로도 상당 기간 그 지위를 유지하리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원유생산량은 2008년 이래 매년 50%씩 증가해왔으며 앞으로 5년간 세계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리라고 여겨졌다. 그러나 미국 회사들은 조금 더 많은 이윤을 얻으려고 생산량을 최적화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중동의 산유국, 특히 사우디 아라비아는 추가 생산 능력을 키우려고 막대하게 투자해왔다.
그런 투자 덕분에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지난 2년간 빚어 졌던 생산차질은 대부분 상쇄됐다. 미국 주도의 규제로 이란의 석유생산량은 지난해 이래 매일 1백만 배럴씩 감소했다. 리비아에 이번 여름 내란이 벌어졌고 나이지리아에서는 석유 도난이 증가했다. 그 결과 문제의 4개 국이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의 시장을 장악했다. 인도는 지난해 44%의 원유를 사우디 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그리고 아랍에미레이트연합에서 수입했다. 2011년 36%에서 크게 늘었다. 중국도 이들 나라에서 2007년 21%를 수입했으나 지금은 25%가량으로 늘었다.
그러나 미국과의 핵 협상 타결로 이란 등 다른 OPEC회원국들이 석유 생산량을 다시 늘린다면 중동 산유국이 미국의 셰일가스 혁명에 따른 도전에 다시 노출될 우려도 지적된다. 따라서 일부 전문가들은 OPEC석유장관들이 12월 비엔나에서 만나면 생산량 감축을 논의해야 할 필요가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The Financial Times]
원문기사 링크:http://www.ft.com/intl/cms/s/0/ebc55606-327b-11e3-91d2-00144feab7de.html?siteedition=intl#axzz2he9XRsc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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