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 다저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쓴 류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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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 다저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쓴 류현지

다저스 역사상 포스트 시즌에서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안타를 3개 이하만 내준 선발 투수는 돈 드라이스데일, 샌디 쿠팩스, 오럴 허샤이저와 류현진 뿐이라고 로스엔젤레스 타임즈가 15일 보도했다.
류현진은 디비전 시리즈 최악의 피칭을 극복하고 그의 인생 26년 최고의 활약으로 다저스가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의 승리를 다시 꿈 꿀 수 있게 만들어줬다.
다저스의 3차전은 수건을 흔드는 5만3천여 다저 스타디움 관중 앞에서 벌어졌으며 카디널스를 상대로 시리즈 전적을 2대1로 만들었다.
헨리 라미레즈와 안드레 이디어가 아픔을 참고 팀에 합류하자 울컥해진 한국의 왼손잡이 투수는 카디날스 선수들을 7이닝 동안 3안타 1 볼넷으로 꽁꽁 묶었다.
“스타 플레이어가 아픔을 참고 경기장에 나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 큰 자극을 받게 된다”고 류현진은 통역을 통해 말했다.
이날 경기로 류현진은 이 시리즈에서 무너진 에이스 선발 투수의 명단에 잭 그레인키와 클레이턴 커쇼에 이어 아담 웨인라이트를 추가했다.
모두들 다저스가 1,2차전을 이기고 카디널스가 3차전을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정확하게 그 반대의 일이 벌어졌다.
“야구 경기가 재미 있는 건 ‘누구나 이렇게 될 거야’ 라고 말하지만 그렇게 되는 경우는 전혀 없다는 점이다”고 다저스의 아드리안 곤잘레스는 말했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는 류현진을 마음 편히 바라보기 힘들었다. 아틀란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나왔던 지난번 디비전 시리즈에서 3회만 간신히 버텼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그 경기로부터 무언가를 배웠다. “그 경기를 통해 중요한 큰 경기는 1~2회가 중요하고 결정적이라는 사실을 배웠다”고 류현진 선수는 말했다.
류현진은 자신의 리듬에 맞춰 천천히 시동을 거는 방식을 선호하는 편이었다. 그래서 그는 아마도 자신의 31번 선발 등판에서 1회에만 19점을 주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이 경기에 앞서 투수 코치 릭 허니컷은 처음부터 전력 투구하도록 요구했다. 허니컷 코치는 그렇게 해서 4회 밖에 못 던지더라도 할 수 없다고 했다고 한다.
80마일 중반에서 90마일 초반 속도의 공을 던지던 류현진은 이날 1회 95마일을 찍었다. “그는 시작부터 이미 충분히 준비 됐다”고 포수 AJ엘리스는 말했다.
7회초 투 아웃 1루에 돈 매팅리 감독과 통역 마틴 김이 마운드로 올라갔다. 타석에 들어선 선수가 맷 아담스였고 그가 홈런을 치면 동점이 되는 순간이었다. 엘리스에 따르면 매팅리는 류현진에게 물었다. “ 이 친구 누군지 잘 알지? 잡을 수 있겠어?”
류현진은 완강했다. 그는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고 엘리스는 전했다. 류현진은 아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그가 마운드에서 돌아서며 마지막 타자를 내 힘으로 잡아 보라고 했을 때, 감독이 그런 신뢰를 보내줄 때 누구나 최선을 다하려 하지 않겠느냐”고 류현진은 말했다.
나머지 경기 동안 다저스는 1점을 더 보태 3대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라미레즈의 어정쩡한 안타 때 홈으로 뛰어든 칼 크로포드는 “3루 코치를 쳐다 보자. 그는 계속 팔을 휘저었다. 그래서 그래도 되는 거냐는 투로 그를 쳐다 보며 계속 뛰었다”고 말했다. [Los Angeles Times]
가사원문링크: http://www.latimes.com/sports/baseball/mlb/dodgers/la-sp-dodgers-cardinals-20131015,0,3402123.story#axzz2hlklTI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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