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방사능 오염수와 사투를 벌이는 도쿄 전력과 후쿠시마 핵 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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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방사능 오염수와 사투를 벌이는 도쿄 전력과 후쿠시마 핵 발전소

방사능 오염 확산을 차단하려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와 일본의 노력이 또 다른 재앙을 준비하는지 모른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2일 보도했다. 후쿠시마 발전소는 현재 양키스 스타디움을 가득 채울 만큼 많은 방사능 오염수( 9천만갤런)를 저장하고 있다. 게다가 거의 매주 매일 400톤의 새로운 오염수가 태평양으로 흘러 들어간다고 발전소 측은 최근 인정했다.
도쿄전력은 지난 2년 반 오염수 처리 작업을 담당해왔으며 부채 상승으로 정부의 긴급 구제를 받았다. 사고 핵 발전소의 뒤처리는 도쿄전력의 신용을 회복할 기회였다. 그러나 국회의원들과 핵 전문가들은 도쿄전력이 2011년 대형사고로 이어졌던 실수를 끊임없이 반복한다고 지적한다. 예컨대 현 후쿠시마 핵 발전소의 방사능 오염 확산에 따른 위험성을 여전히 과소평가하고, 외부 전문가의 경고를 무시하며 일이 잘못 될 경우에 대비한 계획을 세우지 않는 오만함을 말한다. 이런 실수 때문에 처음부터 방사능 오염수가 대거 만들어지고 유출됐다는 지적이다.
“도쿄 전력은 비상 사태를 충분히 대비하지 않았다”고 미국 핵안전관리위원회 전 위원장 데일 클레인은 말했다. 클레인은 최근 도쿄전력의 자문위원회에 참여했다. “그들은 충분히 신중하지 않았다.”
바다로 유출되는 오염수는 지진 발생 직후 발전소에서 처음 분출된 오염수 보다는 덜 위험하다. 또 사건 발생 직후 16만 명이 즉각 소개됐기 때문에 체르노빌 사태 때처럼 암환자가 급증할 가능성은 적다. 그러나 바다로 흘러 드는 오염수는 일본의 자연 생태와 식품에 서서히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재앙이 될지 모른다. 이런 염려 때문에 일본 정부는 5억 달러를 투입해 지하수가 방사능으로 오염된 건물에 스며들지 않도록 지하 얼음벽을 설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왔다. 왜냐하면 수익성이 좋지 않은 도쿄전력이 돈을 아끼느라 적극적인 방재 작업을 소홀히 해왔기 때문이다.
후쿠시마 핵 발전소를 안전하게 폐기하는데 40년간 10조엔(110조원) 가까이 소요되며 이는 도쿄전력의 2년간 총 매출액에 해당하는 돈이다. 비록 도쿄 전력이 비용을 절감해 대처하겠다고 말하지만 사람들은 도쿄전력의 그런 다짐을 크게 신뢰하지 못한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washingtonpost.com/world/for-tepco-and-japans-fukushima-daiichi-nuclear-plant-toxic-water-stymies-cleanup/2013/10/21/406f4d78-2cba-11e3-b141-298f46539716_stor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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