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미 CIA 무인기 공격 시행하면서 파키스탄과 긴밀히 협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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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미 CIA 무인기 공격 시행하면서 파키스탄과 긴밀히 협력해

파키스탄 정부는 미 중앙정보국(CIA)의 파키스탄 내 무인기 공격을 거듭 비판해왔다. 그러나 미국은 공격 내용을 파키스탄에 상시 설명해 주는 등 양국은 이 문제에서 긴밀하게 협력해왔다는 사실이 CIA 비밀 보고서와 파키스탄의 외교 문서를 통해 드러났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24일 보도했다.
신문이 입수한 비밀 문서에 따르면 미 정부는 공격 직전과 직후의 목표물 항공 사진을 비롯 2007년부터 2011년 말까지 4년간 기하 급수적으로 늘었던 65건의 무인기 공격을 파키스탄에 설명해줬다. 표시된 내용으로 보아 서류는 CIA의 반테러 센터가 파키스탄 정부에 설명하려고 만들어졌으며 작전이 성공해 알카에다 조직원 수 십 명이 사살됐고 민간인은 다치지 않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파키스탄이 미국의 무인기 공격을 묵인해왔다는 사실은 양국간의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CIA는 실제로 무인기 공격을 처음 시작할 때 파키스탄의 임시 활주로를 사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총리가 되어 처음으로 워싱턴을 방문 중인 나와즈 샤리프 총리는 미국의 파키스탄 내 무인기 공격을 반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CIA의 공격에 국민들이 불편해 하고 격앙돼 있다”고 샤리프 총리는 화요일 워싱턴 평화연구소의 강연에서 전했다. 그는 “이 문제는 양국 관계의 주요 장애요소다. 따라서 무인기 공격의 중단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인기 공격을 어떻게 중단시키겠다는 얘기인지 샤리프 총리는 분명하게 밝히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빈도는 과거보다 줄었지만 무인기 공격은 여전히 오바마 행정부 반테러 전략의 핵심이다.
파키스탄의 외교문서와 CIA의 메모에 따르면 양국은 긴밀한 협조와 함께 갈등 양상도 노출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보도했다. 당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알카에다 무장 반군의 미군 공격에 파키스탄의 비밀 정보국의 협조가 있었다는 증거를 들이대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동시에 파키스탄은 CIA의 무인기 공격에 가담한 미국 측 민간인 36명에게 다시는 파키스탄 입국 비자를 발급해주지 말라고 워싱턴주재 파키스탄 대사관에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기사원문링크:http://www.washingtonpost.com/world/national-security/top-pakistani-leaders-secretly-backed-cia-drone-campaign-secret-documents-show/2013/10/23/15e6b0d8-3beb-11e3-b6a9-da62c264f40e_story.html?hpid=z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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