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에드워드 스노든 파일이 미 우방국의 은밀한 정보 협력도 폭로할지 모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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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에드워드 스노든 파일이 미 우방국의 은밀한 정보 협력도 폭로할지 모른다고

미 관리들이 각국 정보기관에 그들이 미국에 은밀하게 협력했던 내용을 자세히 담은 문서도 전직 미 국가보안국(NSA) 직원이었던 에드워드 스노든에 넘어갔다는 사실을 통보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5일 보도했다. 스노든이 획득한 문서 수 만 개에는 이란 러시아 중국을 상대로 정보를 수집한 민감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특정 문서는 공개적으로 미국의 우방이라고 지칭하지 않은 나라의 협력 내용도 담겼다고 한다.
각국에 이런 사실을 통보하는 과정은 미묘하다. 어느 나라 정부의 경우 특정 부처의 협력 사실을 다른 부처, 예컨대 외교부가 모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 문서들이 공개되면 특정 정보 입수 경로가 차단될 가능성도 있다.
최근 우방국 정상의 전화를 NSA가 도청했다는 폭로에 따라 미 행정부는 우방을 대상으로 한 작전의 의미는 축소하고, 명백한 우방으로 알려지지 않은 나라들에 의존했던 다른 정보 수집 경로는 살려내고 유지하려 애쓴다고 한다. “이 문제가 우방국 도청문제 못지 않게 중요하다. 왜냐하면 더 이상 정보 수집이 불가능해지거나 그들과의 관계가 훼손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고 한 의회 보좌관은 말했다.
이 통보 작업은 국가정보국에서 진행한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국가정보국은 논평을 거부했다.
한 사례의 경우 어느 나토 국가가 미국의 해군과 공군에게 유용한 러시아 측 정보를 제공하는 내용이라고 한 관리는 말했다. 이 관리는 스노든의 반역죄 수사를 담당했다는 이유로 익명을 요구했다.
“만약 러시아가 이 사실을 안다면 정보 유출을 막으려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게 뻔하다”고 이 관리는 말했다.
현재 폭로가 염려되는 정보는 NSA의 감청 내용이 아니라 미사일, 군함, 제트기 등 주로 무기 체계와 다른 나라의 군사적 능력에 관한 정상적인 정보 수집활동을 말한다. 비록 스노든이 많은 자료를 획득했지만 기자들에게 모두 다 공개하지는 않았다고 한 소식통은 말했다. 더구나 스노든은 최근 자신의 폭로가 중국이나 러시아의 손에 들어가 국익을 해치거나 적국을 이롭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washingtonpost.com/world/national-security/officials-alert-foreign-services-that-snowden-has-documents-on-their-cooperation-with-us/2013/10/24/930ea85c-3b3e-11e3-a94f-b58017bfee6c_stor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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