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 사는 것 살아보고 결혼하는 것 결혼 안 하고 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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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 사는 것 살아보고 결혼하는 것 결혼 안 하고 사는 것

2010년 혼인상태생명표’에 따르면 2010년에 태어난 남자아이 다섯 명 중 한 명(20.9%)은 평생 결혼하지 않거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동갑내기 여자아이도 15.1%는 죽을 때까지 미혼일 것이라 한다. 2010년생이 결혼한 뒤 이혼할 확률도 남자 25.1%, 여자 24.7%로 나타났다. 넷 중 하나꼴로 배우자와 헤어진다는 얘기다. 2010년생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양 특별해서가 아니라 과거•현재의 추이를 꼼꼼히 적용해 산출한 결과다. 사회가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한 유명 결혼정보회사가 며칠 전 흥미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재혼을 원하는 남녀를 위한 ‘계약 재혼’이다. 사실 결혼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 ‘사랑’이지만 이혼하는 사연은 천차만별이다. 재혼하려 해도 걸림돌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래서 결혼정보회사의 전문 매니저가 어느 정도 교제기간을 거친 양 당사자와 상의해 경제•가사 분담, 가족관계, 라이프스타일, 성생활, 자기관리, 동거기간, 헤어질 경우의 조건 등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 계약서를 작성하고 일단 동거부터 시작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살아보고 결혼하세요’다. 이 회사 이웅진(48) 대표는 “일부 비판도 예상되지만 정식 결혼에 앞서 사회통념상 말하기 꺼리는 항목들을 계약서로 명확히 해놓고 먼저 살아보는 게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어제까지 열흘 동안 40대를 중심으로 60명(남자 32, 여자 28명)이 신청했다니 첫 시도치곤 관심을 모은 셈이다.

 평생 독신이 점점 는다 해도 조물주의 섭리가 여전한 이상 진짜 처녀귀신•총각귀신으로 늙어 죽진 않을 것이다. 앞으로 미혼 남녀가 사귀고 합치는 방식도 점점 다양해질 것이다. 결혼하지 않고 파트너와 사는 길을 택한 프랑수아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같은 경우다. 우리 사회도 결혼이 꼭 거쳐야 할 절차인지 의문을 표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각자 가정을 유지하면서 상대 이성과 파트너 관계를 지속하는 한부모 가정의 가장도 주변에서 보았다. 결혼한 부부 못지않은 ‘신의성실의 원칙’이 필수이겠지만.

 서서히 변화하는 남녀 간 결합, 가족 형태에 비해 우리 사회의 법적•제도적 준비는 논의조차 활성화되지 못한 처지다. 사안 자체가 문화•종교•여론 측면에서 매우 민감하기 때문일 것이다. 정치인들도 아직은 득표에 마이너스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전통방식의 부부가 아닌 커플의 법적 지위, 그들 자녀의 권리 등을 감안하면 프랑스의 시민연대계약법(PACS), 독일의 파트너등록법 같은 제도 도입이 언젠가는 큰 이슈로 떠오를 것이다. 적어도 2010년생이 혼인 적령기에 이르기 전에 말이다.

노재현 논설위원•문화전문기자


내가 한 영작

ⓐThe Statistics Korea released the ⓑ2000-2010 Marital Status and Life Report for the first time this year, which forecast that ⓒone out of five boys born in 2010, or 20.9 percent, ⓓwould not or could not get married for life. ⓔ 15.1 percent of the girls born in the same year would remain single for life. ⓕ25.1 percent of the boys and 24.7 percent of the girls born in 2010 are likely to get divorced. That means one in four would not maintain the union.

ⓐ The Statistics Korea → Statistics Korea 관사는 실제 명칭을 확인
ⓑ 2000-2010 → 2000-10 영어에서는 중복되는 부분 생략
ⓒ one out of five → one in five out of보다는 in이 보다 문어적인 표현
ⓓ would not or could not → would never 간단한 표현으로
ⓔ 없음 → compared to 두 부분을 대비시킴
ⓕ 25.1 percent of the boys and 24.7 percent of the girls → One in four boys and girls 소수점까지 자세히 나타내는 것이 큰 의미가 없는 경우 알기 쉬운 근사값으로 표현


Writing Tip

ⓐStatistics Korea released the ⓑ2000-10 Marital Status and Life Report for the first time this year, which forecast that ⓒone in five boys born in 2010, or 20.9 percent, ⓓwould never marry, ⓔcompared to 15.1 percent of girls born in the same year who would stay single for life. ⓕOne in four boys and girls will get divorced, according to the report.


내가 한 영작

While the formats of unions and families change gradually, the legal and systematic preparation is not even being discussed. The issue is sensitive culturally, religiously and socially. Politicians may think that being vocal about the issue ⓐwould not help getting votes. However, introduction of a system like France’s civil solidarity pact (PACS) or Germany’s registered partnership, should someday be discussed, ⓑconsidering the legal status of ⓒthe couples ⓓwith non-traditional union and the rights of their parents. We have to deal with it at least before those born in 2010 reach the age ready for marriage.

ⓐ would → will 가정이 아니라 일어날 것이 거의 확실한 일이므로 직설법 will로
ⓑ considering → to consider 앞으로 그렇게 하기 위해 논의를 하는 것임, 앞으로의 일에는 to부정사가 적합
ⓒ the couples → couples 전통적이지 않은 형태의 커플을 확실하게 지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정관사 the 생략
ⓓ with non-traditional union → in nontraditional unions 상태를 나타내는 전치사는 in


Writing Tip

While the formats of unions and families change gradually, the legal and systematic preparation is not even being discussed. The issue is sensitive culturally, religiously and socially. Politicians may think that being vocal about the issue ⓐwill not help getting votes.

However, introduction of a system like France’s civil solidarity pact (PACS) or Germany’s registered partnership, should someday be discussed, ⓑto consider the legal status of ⓒcouples ⓓin nontraditional unions and the rights of their parents. We have to deal with it at least before those born in 2010 reach the age ready for marri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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