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 must respect the government
Published: 29 Oct. 2013, 19:51
Hard-liners are bound to kick up a storm when their demands and views go ignored. But they must be contained in order to not cause bigger social divisions and unrest. We have yet to see decisive leadership from DP head Kim Han-gill. As the head of the party, he should set a direction and stop the disarray within the party. The clamorous divide suggests his leadership is in jeopardy.
Moreover, Kim himself appears lacking in restraint on the offensive against the governing party. While criticizing the president’s recent choice of prosecutor-general, Kim called the appointment a “neo-emergency measure,” an obvious allusion to the emergency constitutional revisions under long-serving President Park Chung Hee and his military regime, which have been declared “unconstitutional” by the Constitutional Court. Kim intentionally made the reference to the controversial actions by Park Chung Hee to criticize his daughter, the incumbent president.
He accused the government and the Saenuri Party of undermining the Constitution. He said the government was committing a mass-scale cover-up of systemic election interference by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What kind of politics is the DP head trying to show by discrediting the government and the ruling party?
Is the Park Geun-hye government the only enemy of the DP? If the DP does not respect its rival party, it won’t get any respect back. The DP must contain itself in its offensive against the government. Otherwise, it may lose its credibility.
어제 민주당 초선 의원 20명이 성명을 내고 내각 총사퇴를 요구했다. 박근혜정부에 대한 불신임이나 다름없다. 이들은 또 지난해 대선을 가리켜 “총체적인 관권·부정선거였음을 확신한다”며 전면적 특검 실시를 주장했다. 당내 일부 강경파의 주장이긴 하지만 민주당의 대여 공세의 강도가 슬슬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는 모습이다. 장외투쟁 때보다 더 거칠어졌다. 당 내부에서도 “너무 나갔다”는 비판이 나올 정도다. 물론 자신들의 요구와 주장이 잘 안 먹히면 당내 강경파가 득세할 여건이 조성되는 법이다. 하지만 이들이 당론과 관계없이 극단적 공세를 펴도록 놔둬선 곤란하다. 김한길 대표의 리더십은 도대체 어디로 갔나. 당 대표라면 내부에서 터져 나오는 서로 다른 목소리들을 거르고 수렴하면서 큰 방향성을 정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에선 강경파는 강경파 대로 따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당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는 증좌다. 게다가 김 대표 스스로 대여 공세의 수위 조절에 실패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그는 최근 검찰 인사를 ‘신(新)긴급조치’로 규정했다. 과거 유신 시절의 긴급조치와 연결시켜 비판하려는 의도인 듯하다. 그러나 검찰인사를 위헌 조치로 확대시키는 건 아무래도 비약이다. 그는 또 정부와 새누리당을 ‘헌법 불복세력’이라고 공격했다. “헌법 불복세력이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해 정권 차원의 ‘막무가내식 무죄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도 했다. 정부·여당을 도매금으로 타도 대상에 비유하는 게 김한길류의 정치문학인가. 민주당에게 박근혜정부는 진정 타도해야 할 적인가. 정치는 거울과 같다. 상대를 정당한 정치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으면 민주당 역시 같은 취급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민주당은 물불 안 가리는 투쟁 일변도의 강경파를 제어할 줄 알아야 한다. 중구난방식으로 쏟아내는 대여 공세 역시 거를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민주당=극단세력’이라는 프레임을 스스로 뒤집어 쓰는 셈이다. 그럴수록 수권정당으로서의 신뢰는 떨어지기만 한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