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타블로이드 언론인들 도청 혐의 유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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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타블로이드 언론인들 도청 혐의 유죄 인정

고위 인사들의 전화를 도청했다는 혐의를 받는 전직 언론인들의 재판이 30일 시작됐으며 피고인들의 전 동료 세 명은 이미 유죄를 인정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즈는 31일 보도했다. 검사는 이날 레베카 브룩스 등 루퍼드 머독이 소유했던 타블로이드 주간지 ‘뉴스 어브 더 월드’의 에디터들이 “”전화 도청 사실을 분명히 알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간지 제작이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를 읽는 일처럼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다 알기 마련이라고 했다. 이번 재판은 영국의 기득권층에 시사 하는 바가 많다. 레베카 브룩스와 함께 이번 재판에 회부된 앤디 쿨슨은 문제의 주간지를 떠나 데이비드 카메룬 총리가 가장 신뢰하는 보좌관이 됐으며 브룩스는 카메룬 현 총리를 비롯 전직 총리 두 명의 친구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 두 사람은 다른 두 명의 피고인과 함께 고위 인사 수 십 명의 보이스 메일을 도청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도청 대상이 된 사람은 왕실 가족인 프레드릭 윈저 경을 비롯 전 내무부 장관 데이비드 블렁킷과 관련 인물들, 여배우 조나 럼리 등이다. 검사는 뉴스 어브 더 월드가 사립 탐정 글렌 멀케어에게게 10만 파운드를 매년 지불해 불법적으로 유명인들의 보이스 메일을 감청했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브룩스는 주간지 선의 에디터였던 시절 국방부 관리에 4만 파운드를 지불해 정보를 얻어내기도 했다고 한다. 도감청 사실이 폭로되면서 루퍼드 머독은 자신이 소유했던 뉴스 어브 더 월드를 폐간했으며 영국 정부는 언론의 활동을 감시 감독하는 왕립 감독 기관을 설립하려 한다. 언론 매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왕실은 30일 추밀원을 열어 독립적인 언론 감시 기관을 구성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을 승인했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ft.com/intl/cms/s/0/fc02b746-418c-11e3-9073-00144feabdc0.html#axzz2ixksPJ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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