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 캘리포니아 대학들의 소수 민족학 연구 프로그램이 비틀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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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 캘리포니아 대학들의 소수 민족학 연구 프로그램이 비틀거린다

1960년대 캘리포니아 대학들은 민권과 자유 발언의 온상이었다. 학생들 항의의 결과 미국에서 처음으로 버클리 대학과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 등에 미국 최초로 소수 민족 연구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당시 소수민족 연구는 모두가 원하던 전공이었다. 특히 히스패닉, 흑인, 아시아인은 물론 백인까지 인종 구성이 다양했던 캘리포니아는 소수 민족을 연구하는 환경으론 안성 맞춤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소수민족 연구 프로그램들이 줄어간다. 특히 캘리포니아 여러 주립대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오늘날 학생과 교수는 다시 한번 항의하기 시작했다. 소수민족학 연구 프로그램을 되살려 내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산호제, 스타니슬라우, 베이커스필드, 롱비치 등의 여러 주립대 캠퍼스에서 교수들은 새로이 충원되지 않고 교실은 줄며 학과는 없어지거나 다른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편입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캘리포니아 주립대들이 얼마나 사회 문화적 다양성을 추구하는지를 따지는 오래된 토론 또는 상처를 다시 깨우쳐주었다고 엘에이 타임즈는 31일 보도했다. 대학 측 관계자들은 대학이 비용을 절감하려다 보니 소수민족 연구에 불똥이 튀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학생들이 충분히 몰리지 않기 때문이다. 소수 민족 출신 학생들이 직업을 구하는데 좋은 전공에 우선 쏠리는 현상도 한몫 했다. 전국 소수 민족 연구 연합회의 회장인 론 스캡은 “소수민족 연구 같은 학문 분야는 ‘그걸 배우면 비행기를 모니, 회사를 운영할 수 있게 되니?’ 라는 공격을 받기 십상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캡 회장은 이민정책을 둘러싼 논란, 흑인 대통령의 선출, 백인이 흑인 청소년을 총으로 사살한 사건 등을 보면 아직도 미국은 인종과 문화적 다양성에 관련된 문제와 씨름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소수 민족 연구는 이런 문제를 연구하는 공공 토론의 장을 제공한다는 말이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latimes.com/local/la-me-college-ethnic-20131031,0,6817908.story#axzz2jHfLd5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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