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개발도상국 경제의 정체 구조적인가 아니면 일시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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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개발도상국 경제의 정체 구조적인가 아니면 일시적인가?

중국에서 터키와 브라질에 이르기까지 신흥 시장의 경제 성장이 주춤한 이유는 일시적인가 아니면 최악의 사태를 알리는 전조인가? 월스트리트 저널은 4일 앞으로 10년 이내 세계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리라 기대됐던 신흥 시장의 경제 성장이 주춤한 원인을 두고 전문가들이 견해가 둘로 나뉘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여년 사람들이 농촌에서 도시로 이주하면서 이 신흥 시장의 경제가 급속히 팽창됐다. 세계 경기 위축에 따른 미국의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다른 개발국은 막대한 재정 자금을 투입해 경제를 빠르게 회복시켰다. 연방준비제도는(Fed)가 미국 경제를 살리려고 돈을 찍어내면서 오히려 신흥시장국 경제의 성장을 도왔다.
그러나 2년전부터 그림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신흥시장의 성장이 뚝 떨어졌다. 연간 8% 수준이었던 성장이 2010년 5%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세계통화기금(IMF)는 발표했다.
무엇이 이 성장률 둔화를 가져왔을까? 이 낮은 성장률이 새로운 정상인가? 아니면 그저 선진국을 따라잡으려는 개발도상국의 숨 고르기인가? 이 성장률 논쟁은 낮은 성장이 앞으로도 지속되는 구조적인 것인가 아니면 잠시 주춤한 세계 경기의 결과인가라는 질문으로 모아진다.
2000년부터 2012년까지 신흥경제대국은 평균 매년 6% 성장해왔다. 반면 미국은 2%대로 성장해왔다. 그 결과 선진국과 신흥국의 차이가 곧 좁혀지리라 기대됐다. 이미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을 신흥국이 담당하며 앞으로 10년안에 3분의2까지 성장한다고 IMF는 기대했다.
낙관론자는 개발도상국의 경기 부양책이 주춤하면서 수출 수요와 원자재 가격 하락을 이끈 일시적인 후퇴라고 강조한다. 인도는 도시화로 다시 경제가 곧 팽창하리라는 주장이다.
반면 비관론자는 신흥시장이 이미 초기 산업화에 따른 손 쉬운 성장효과를 다 거두었으며 이제 능력의 한계에 부딪쳤다고 지적한다. 그들의 인구는 노령화되고, 교육 수준은 여전히 낮다. 게다가 미국이 양적 완화 정책에 변화가 오리란 생각으로 올 여름 이미 신흥시장 경제에서 외국인 투자자금도 빠져나갔다. 조지타운대학의 앤더스 아슬런드 교수는 선진국이나 후진국이나 모든 나라의 경제 성장은 1980년에서 2000년까지 그랬듯이 3.5%의 성장률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기사원문링크: http://online.wsj.com/news/articles/SB10001424052702304527504579171401793472142?mod=ITP_pageone_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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