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더 철저한 시장 경제 개혁을 밀어 붙이는 중국 중앙은행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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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더 철저한 시장 경제 개혁을 밀어 붙이는 중국 중앙은행 총재

정년은 다가오고 정치적으로도 잃을 게 없는 중국 중앙은행 총재 조우샤오촨(周小川) 은 지난해 11월 공산당 고위 간부회의에서 지지부진한 중국의 경제개혁을 질타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5일 보도했다. 조우 총재는 정부 요직에 있는 사람들이 재정 금융 부문의 개혁을 이루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고 꾸짖었다고 이 회의 내용을 잘 아는 정부 관리들은 말했다. 당시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중국 공산당의 금융과 산업 분야 책임자들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1년이 지나도록 조우 총재는 아직 현직에 있으며 오히려 그의 영향력은 갈수록 강력해진다. 올해 3월 그는 의무적으로 퇴직을 해야 하는 65세가 됐지만 중국의 새 지도부는 그를 임기 5년의 인민은행총재에 세 번째 연임시켰다.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은 그의 연임안에 서명하면서 조우 총재를 중국이 의지할 만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라고 불렀다고 당의 인사 담당 관계자는 전했다. 조우총재의 연임은 당의 지도부가 토요일 시작할 예정인 고위 당직자 회의에서 발표하게 되는 경제 계획 내용에 적어도 시장 중심의 개혁안을 더 포함하리라는 신호로 보인다.
조우 총재는 국영 기업 중심의 대출 보다는 보통 사람이 소비를 더 많이 하고 민간 부문에 대출이 더 많이 이뤄지는 소비자 중심의 경제를 오랫동안 옹호해왔다. 이를 위해 그는 은행들의 파산에 대비한 예금자 보호장치를 마련하고, 예금자에게는 높은 이자율을 받을 수 있게 해주며, 민간 상업 은행을 만들고, 외국인 투자자자에 시장을 더 개방하려 노력해왔다.
중국 경제 정책에서 조우 총재가 발휘하는 영향력의 확대는 당과 정부 관리, 또 경제학자 수십명을 인터뷰하고 그의 각종 저술을 종합 평가한 결과다. 그러나 조우 총재는 이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고 중국 중앙은행 대변인은 월 스트리트 저널의 이 같은 판단이 루머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사원문링크: http://online.wsj.com/news/articles/SB10001424052702304200804579164003669215172?mod=WSJASIA_hps_SecondLEADNews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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