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애플 각국 정부 당국의 소비자 정보 요구 내용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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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애플 각국 정부 당국의 소비자 정보 요구 내용을 공개

애플사는 세계 각국 정부가 수 천 건의 소비자 관련 정보를 알려달라 요구했다고 밝히며 미국 정부의 정보 공개 요구를 있는 그대로 대중에 밝히려 싸우는 구글 야후 등 인터넷 업체에 힘을 실어 줬다고 파이낸셜 타임즈가 6일 보도했다. 동시에 구글 페이스북 야후 등 다른 인터넷 기업이 올해 초 제기한 언론 자유 소송에 참고로 제출한 문서에서 애플은 고객의 정보를 광고에 판매하는 다른 인터넷 기업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5일 발표된 보고서에서 애플은 “우리의 사업은 고객의 정보 수집에 의존하지 않는다”며 “고객의 개인 정보를 축적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애플사는 고객의 개인 장비에 관한 당국의 정보 요청 사실을 공개한 첫 번째 대규모 기기 제조사였지만 구글이나 다른 회사 보다는 당국에 어떤 인터넷 계정의 어떤 정보를 넘겼는지 밝히는 데는 소극적이었다. 애플은 사법당국과의 거래를 처음 설명 하면서 2013년 상반기 41개국에서 1만2442건의 정보 공개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공개 요구를 받은 내용은 누가 언제 어디서 아이폰을 처음 작동했느냐는 정보라고 한다.
애플은 미국 당국의 3110건, 중국의 429건, 독일의 1856건, 영국의 689건 등 대부분의 요구에 부응해 관련 정보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부분은 분실이나 도둑맞은 장비 때문이지 국가 안보와 관련된 요구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국제적인 정보 공개 요구사항에는 신용카드 번호, 이메일 주소, 사진, 전화번호 등이 있었으며 미국과 영국 당국에서 주로 요청했다고 한다.
애플은 “우리는 정부 당국의 정보 공개 요청 내용을 있는 그대로 대중에 밝힐 수 있도록 정부가 허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투명하게 밝힐 수 있도록 공격적으로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애플은 미국의 사법 당국이 2012년 12월 1일부터 2013년 5월 31일까지 1만개의 계정이나 기기와 관련된 5000건의 정보를 공개해달라고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ft.com/intl/cms/s/0/211b26dc-466d-11e3-a0c0-00144feabdc0.html#axzz2jcrjtM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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