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s] 지구의 종말이 온듯했다, 태풍이 지나간 필리핀 현지 르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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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s] 지구의 종말이 온듯했다, 태풍이 지나간 필리핀 현지 르뽀

시체가 길거리에 늘어섰고 상점은 약탈당했다. 필리핀 중부를 강타한 최악의 태풍으로 사망자가 1만명이 넘어섰다고 더 타임즈는 11일 보도했다. 구호에 나선 사람들은 물과 식품, 대피소뿐만 아니라 의학 치료도 많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사람들이 귀신처럼 음식을 찾아 돌아다닌다”고 태풍이 불어 닥친 레이테 섬의 의과대학생 제니 추는 말했다. 시속 370키로미터의 초대형 태풍 하이얀이 지나간 사흘이 지나도록 당국은 구호 활동은커녕 정확한 피해 규모도 가늠하지 못하고 있다. 마누엘 록사 내무장관은 레이테 섬의 수도 타클로반을 헬기로 돌아 본 후 “내가 본 것을 어떻게 묘사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처참했다. 해안에서 섬 안으로 1키로미터가 들어가도록 제대로 서있는 구조물이 하나도 없었다. 모두 다 쓸려갔다”고 그는 말했다. 타클로반은 “완전히 파괴됐다”고 교사인 앤드류 포메다는 말했다. “사람들은 가족을 잃은 슬픔과 배고픔으로 모두 제 정신이 아니다. 사람들이 폭력적으로 변해간다. 상점과 가게를 마구 약탈한다. 쌀과 우유 등 식품을 찾으려 혈안이다. 앞으로 일주일 안에 굶주린 사람들이 서로 죽이려 들지도 모르겠다”고 그는 말했다. 하이얀은 기상학자들이 관측한 사상 최악의 비와 폭풍 그리고 해일로 엄청난 피해를 가져왔다. 타클로반을 방문중이던 낸시 창은 “물이 건물과 나무, 그리고 전선을 휩쓸어갔다. 마치 세상의 끝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세시간을 걸어 공항으로 왔다며 “바닷물이 우리 호텔의 2층까지 다달았다”고 말했다. 밀라 워드는 공항으로 오는 도중 100구가 넘는 시체를 봤다고 전했다. 공항의 관제시설이 모두 파괴돼 오직 헬리콥터 군용 수송기 C130만 이착륙이 가능하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thetimes.co.uk/tto/news/world/asia/article3918654.e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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