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에 협조했던 통역사들에게 미국 입국 비자 발급이 거절된다
Published: 11 Nov. 2013, 17:29
그러나 탈레반 지역에서 몇 년간 통역으로 일해왔던 사람들은 미 정부가 그들이 직면한 위험을 터무니 없이 과소평가한다고 말한다. 이민 변호사나 아프간 통역사들은 미군의 철수가 임박하면서 탈레반들의 복수를 더 많이 염려하는 이때 비자 발급 거절 사례가 늘어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우리 마을에 탈레반 전사가 수없이 많다. 그들은 내가 미군과 일했던 사실을 안다”고 본명을 숨긴 한 통역사가 말했다. “미국에 못 간다면 내 인생은 끝이다. 신께 맹세한다. 언젠가 탈레반이 나를 붙잡을 것이다”고 그는 말했다. 이 통역사는 최근 “심각한 생명의 위협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해 비자 발급이 거절됐다는 미 정부의 통고문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신청서에서 탈레반이 자신이 일하던 모습을 봤으며 마을에 내 목을 원한다는 소문을 냈다”고 밝혔다. 특별히 위험했던 업무로 그는 미군 차량이 아프간 아이를 차로 치어 죽였을 때 현지인과 미군 사이의 중재를 맡은 일이었다고 밝혔다. 비자 발급 초기 단계에서 신청자는 미군과 일한 경험 때문에 겪었거나 겪는 위협을 증명해야 한다고 카불의 미국대사관 대변인 로버트 힐톤은 말했다. 그러나 힐톤과 다른 미국 관리들은 “심각한 위협” 이 구체적으로 무얼 의미하는지는 밝히려 하지 않았다.
비자 발급을 거부당한 또 다른 통역사는 미군 감옥에서 방문자들을 선별하는 일을 몇 년간 해왔다. 미군 장교들은 그가 감옥에 억류된 탈레반 전사의 가족들을 수시로 만났기 때문에 특별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편지를 써주기도 했다. 그러나 미 대사관은 그런 염려가 심각한 위협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비자가 거절된 세번째 통역사는 미군이 작전에 참여할 때 5년간 함께 일했다. 그와 함께 일했던 매트 오 미군 중위는 그의 비자가 거절됐을 때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동부 아프가니스탄의 가장 위험한 곳에서 그와 함께 일했는데 어떻게 비자발급이 거절되느냐고 말이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washingtonpost.com/world/in-afghanistan-interpreters-who-helped-us-in-war-denied-visas-us-says-they-face-no-threat/2013/11/10/af7acfc8-4180-11e3-b028-de922d7a3f47_story.html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