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s] 이집트 미국 대신 러시아에서 20억 달러 무기 구매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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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s] 이집트 미국 대신 러시아에서 20억 달러 무기 구매 시도

이집트의 지도자들은 카이로와 워싱턴의 사이가 소원해지는 틈을 노리는 러시아를 상대로 20억달러 무기 구매 협상을 타결 지으려 한다고 더 타임즈가 14일 보도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이집트를 방문한 최고위급 러시아 대표단에는 외교와 국방장관이 포함됐으며 러시아 전함도 11일 알렉산드리아에 기항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이집트 역사상 최대 규모의 무기 구매다. 카이로는 미국이 지난 10월 인권 개선을 요구하면서 2억6000만 달러 현금 원조와 전투기나 미사일 등의 무기 공급 지연을 선언하자 새로운 무기 구매처를 물색해왔다. 이집트 군부가 지난 7월 모하마드 모르시 대통령을 몰아냈고 무슬림 형제단을 탄압하려고 수 백명을 죽이고 수 천명을 체포했다.
나빌 파미 외무장관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경제, 교역, 관광 문제를 논의하며 압델 파타 알시시 국방장관이자 사실상 이집트를 통치하는 장군은 군사협력 문제에 초점을 맞춘다. 이집트 외교부 대변인은 “혁명 후 우리의 주 목적은 우리의 선택 가능성을 넓히는 일이었다. 우리는 러시아와 관계 증진에 관심이 많다. 현재 이집트와 러시아가 유지하는 제한적 양자 관계는 바람직 하지 않다”고 그는 말했다.
이집트 관리들은 1979년 이스라엘과의 평화 협상이후 카이로에 매년 15억달러 이상을 지원해온 미국과의 수 십 년 협력관계를 대체할 상대를 찾는 것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해왔다. 그러나 양자 외교관계에 틈이 벌어지고 미국의 시들어가는 영향력을 틈타 러시아가 냉전시대의 협력관계를 다시 회복하려고 시도한다. 1950년대 나세르 대통령 시절 이집트는 소련 등 공산권 나라들에서 대규모 무기를 공급받았으며 아스완 댐의 건설에도 도움을 받았었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thetimes.co.uk/tto/news/world/africa/article3921553.e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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