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왜 회사의 최고 경영자가 주식을 팔고 나면 주가가 하락할까?
Published: 14 Nov. 2013, 17:36
월 스트리트 저널은 조사 회사인 어닝 위스퍼와 함께 2005년 이래 1468건의 이른 바 원투 펀치와 유사한 사례를 추출했다고 14일 보도했다. 회사의 경영전망이 기대 보다 좋다고 밝힌 다음 120일 이내에 투자 주의를 다시 발령하는 사례 말이다. 증권거래위원회 (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이중 755건의 경우 기업 내부 인사들이 주가가 떨어지기 전에 팔아 이득을 보았다고 나왔다.
물론 이 자료만으로는 악재 돌출을 사전에 알고 팔았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주식 투자 상향 전망에도 불구 내부자도 주식을 내다 팔 권리는 있기 때문이다. 급격한 투자 전망 변화가 있었던 1468건의 사례 중에 내부자가 이득을 보고 판 경우는 1년 전에 비해 9%가 더 많았다. 간부들은 대개 매년 비슷한 시기에 주식을 팔고 산다. 그러나 투자 전망의 변화 사이에 주식을 내다 판 2389명의 회사 간부 중 74%는 투자 전망 하향 보고서가 나온 다음 팔았다면 상대적으로 손해를 봐야 했다. 주가는 악재가 발생하면 평균 10.8%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샌디에고에 본부를 둔 무선통신회사 노바텔 무선의 주주들은 지금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007년 1월 CEO 조지 와인어트는 중간 간부들에게 주요 고객의 하나인 스프린트가 계약을 중단하면 큰 손실이라고 경고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그러나 그 해 5월 회사의 보도자료에서는 2사분기 영업 이익이 기대를 넘어서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6월과 7월 와인어트는 주식 3백30만달러 어치를 팔았다.
노바텔의 주주들은 회사 간부의 주식 매각은 사기라고 주장한다. 이들의 소송은 내년 초 샌디에고의 연방법원에서 시작된다. 주주들은 와인어트 등 간부들이 주주들에게 악재를 숨기고 내다 팔아 비싼 값에 팔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노바텔 사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스프린트 계약 중단은 미미한 사건이며 주가 하락을 촉발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대변인은 와이너트 등 다른 간부들은 법률적인 규정을 준수하는 테두리에서 사전에 확정된 매매 계획이 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노바텔 무선뿐만 아니라 미국의 여러 회사들이 이와 유사한 사례로 당국의 제재를 받거나 소송을 벌인다.
기사원문링크: http://online.wsj.com/news/articles/SB10001424052702303376904579135782687348574?mod=WSJ_hps_LEFTTop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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