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오바마 대통령, 단계적인 이민법 개정도 수용키로
Published: 20 Nov. 2013, 17:22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9일 이민법을 부분 부분 수정하는 방법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태도 변화는 의회가 분열된 현실을 반영해 죽어가는 법 개정의 불씨를 다시 살려 보려는 노력으로 보인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20일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 동안 지난 6월 상원을 통과한 법안 그대로 포괄적인 이민법 개정을 선호해 왔다. 그러나 하원은 여러 차례 상원에서 통과된 법안을 심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해왔다. 이 때문인지 월 스트리트 저널의 CEO 회의에 참석한 기업의 최고경영자들 앞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결과가 같다면 상원에서 통과된 법안의 부분 부분을 따로 떼어 심사하겠다는 하원 공화당의 뜻에 흔쾌히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들이 상원에서 통과된 법안을 다섯 개로 나누다 해도 모두 다 실현만 된다면 모양이 어떻든 상관하지 않겠다”고 오바마 대통령은 말했다. “그러나 하나만 떼어내고 여전히 실행이 필요한 나머지 내용을 남겨 두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대통령은 말했다. 전반적인 이민법 개정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의회가 기업이 원하는 한시적 근로자의 입국 허용 등 일부만 받아들이고 상원 통과 법안에 포함된 미국에 사는 불법 이민자들의 시민권 획득의 길은 차단한 채 받아들이지 않을까 봐 우려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의회가 올해 말까지 이민법을 통과 하리라 낙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같은 모임에서 뒤이어 발언에 나선 하원의 예산위원장인 공화당의 폴 라이언(위스컨신) 의원은 대통령의 희망에 찬 물을 끼얹었다. 라이언 의원은 “올해 안에 법안을 통과시킬 만큼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기사원문링크: http://online.wsj.com/news/articles/SB10001424052702303531204579208162078007836?mod=WSJ_hpp_LEFTTop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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