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s] 언제나 같은 복권 당첨의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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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s] 언제나 같은 복권 당첨의 말로?

지난해 8월 1억4800만 파운드(2523억원)의 로또에 당첨된 부부가 1년여 만에 이혼했다고 더 타임즈가 21일 보도했다. 이들은 영국에서 사상 두 번째로 큰 당첨금을 받아 영국 부호의 반열에 올랐다. 아드리안 베이포드(43)와 그의 부인 길리안(41)은 결혼 생활 유지가 회복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별거한다고 20일 발표했다. 길리안 베이포드의 대변인은 그들의 9년 결혼 생활이 종지부를 찍었다고 확인했다. 그는 “길리안은 이 문제로 지금이나 앞으로 더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남편 아드리안은 두 사람이 함께 살았던 조지안의 6백만 파운드 저택에서 서포크의 침실 4개짜리 집으로 이사했다. 지난해 로또에 당첨됐을 때 두 사람은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갖겠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로또 당첨 후 도미노 피자를 주문하고 스코틀랜드에 사는 부인의 부모를 만나러 갈 때 저가 항공사 비행기를 예약하는 등 검소한 모습을 보였다. 호화명품도 사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었다.
로또에 당첨될 때 부인은 캠브리지 아덴브룩 병원의 의료조무사였고, 남편은 우체국 직원을 그만두고 악기와 레코드를 파는 가게를 운영했다. 두 사람은 현재 8살 딸과 6세 아들을 두었다. 당시 부인 길리안은 “주어진 대로 그럭 저럭 평안했으나 생활비를 벌려면 캄캄한 바다를 항해하는 배처럼 살아야 했다”고 말했다. “이제 가족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져 좋다. 아주 적당한 때 복권에 당첨됐고 이 돈이 우리 가족을 행복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이 당첨된 유로밀리언 잭팟은 14주나 당첨자를 내지 않은 끝에 영국 역사상 두 번째 대형 당첨금을 만들어 냈으며 이로써 그들은 영국의 516번째 부자가 됐었다. 남편 아드리안은 복권 한 장을 샀을 뿐이었다. 복권에 당첨되고도 베이포드는 서포크 뮤직 센터라는 가게를 계속 운영하겠다며 2 주 뒤에 가게를 다시 열었다. 그러나 6개월 뒤 가게를 닫았고 이후 이런 저런 이유로 돈을 요구하는 편지와 사람들의 횡포에 시달렸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thetimes.co.uk/tto/news/uk/article3926774.e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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