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미 연방통신위원회 항공기 안 휴대전화 사용 허가를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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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미 연방통신위원회 항공기 안 휴대전화 사용 허가를 검토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제안대로 항공기 안에서 휴대 전화 사용을 허락하면 비행기 안이 꽤 시끄러워질 듯하다고 22일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FCC는 21일 여객기가 고도 3300미터쯤으로 하강하면 승객이 휴대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도록 허락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착륙 때 휴대폰 사용은 여전히 규제된다고 한다. 이 제안은 다음 달 연방통신위원회에서 논의 될 예정이며 새로 임명된 위원장은 이를 적극 지지한다. 그러나 이 같은 발표가 나오자마자 소비자들의 항의가 통신위원회에 쇄도했다. 한 위원은 수 백 통의 이메일을 받았으며 대부분 휴대폰 전화 사용을 허가하면 항공기 안의 소음공해가 참을 수 없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한다. 승객들은 이미 매우 비좁은 좌석에 붙어 앉아 있어야 하는데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 통화소리까지 들어야 한다면 더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얘기다. 백악관의 웹사이트에도 오바마 행정부가 이런 시도를 미연에 차단해야 한다고 청원이 접수됐다. “이미 시끄럽고 불편하기 짝이 없는 항공 여행을 더 고통스럽게 만들 것이다. 항공 여행을 자주하는 사람으로서 오바마 행정부는 이런 시도를 싹이 자라지 못하도록 미리 잘라버려야 한다고”고 청원자는 주장했다. 그러나 FCC위원장 톰 휠러는 20년이나 지난 휴대폰 사용 불가 규정은 시대에 뒤졌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조사에 따르면 휴대폰의 전자파가 조종사의 비행기 작동을 방해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도 했다. FCC는 다음 달 12일 이 제안의 대중 여론을 청취하는 절차를 밟을지 말지 투표로 결정한 다음 앞으로 몇 달 안에 최종 결론을 내리게 된다. 현재 통신위원회는 위원은 모두 5명이며 위원장을 포함 3명은 민주당, 나머지 두 명은 공화당이다. 비행기 안 휴대폰 사용 여부는 의회의 결정 사항은 아니다. FCC는 2004년에도 비슷한 제안을 했으나 항공 승무원 등의 격렬한 반대로 3년 만에 철회했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washingtonpost.com/business/technology/fcc-sees-backlash-after-proposing-cellphones-on-planes/2013/11/21/2b7777cc-52f0-11e3-a7f0-b790929232e1_stor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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