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중국 항공방위식별구역 상공에 미국의 B52 두 대 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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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중국 항공방위식별구역 상공에 미국의 B52 두 대 발진

중국이 항공방위식별구역으로 선포한 동 중국해의 센카쿠열도 상공에 월요일 미국의 전폭기 B52 두 대가 비행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즈가 27일 보도했다. 이번 비행은 중국의 선언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모양새로 비치지만 미 국방부는 오래 전부터 예정해왔던 비행 임무였으며 미국은 국제적인 공역으로 여겨지는 이곳에서 계속 작전을 수행할 방침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국방부는 지난 토요일 자국의 영토권리 보호 차원에서 동중국해에 있는 일련의 무인도 위로 항공구역을 설정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 구역에 사전 통보 없이 진입하는 항공기에 맞서 방어적 긴급 조치를 취하겠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이 같은 주장은 2차세계 대전 이후 미 해군이 지배해왔던 서 태평양에서 미군의 영향력을 더 멀리 밀어내고 동중국해에서 보다 많은 지역을 장악하려는 시도에서 나왔다고 보인다. 중국은 최근 베트남이나 필리핀과 주권을 다투는 남중국해 도서의 방어 문제에서도 더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새 방공식별구역 선포는 동중국해에서 이미 진행중인 일본과의 갈등을 더욱 악화시킬지 모른다. 이 곳의 도서는 일본에서는 센카쿠열도로 중국에서 디아오위 섬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은 일본과 방위조약을 오래 맺어왔으며 중국의 결정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백악관의 대변인 조시 어니스트는 26일 중국이 발표는 “불필요하게 도발적”이며 “지역을 불안하게 하는 충격”이라고 말했다. 척 헤이글 국방장관도 중국의 결정이 발표되자 강한 어조의 성명을 발표해 지역의 현상유지를 깨려는 중국의 파괴적인 시도를 비난했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ft.com/intl/cms/s/0/b2a6c054-56c9-11e3-ab12-00144feabdc0.html#axzz2lbZIkU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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