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ttractions of ‘Hidden S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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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ttractions of ‘Hidden S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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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 truly an interesting program, and every episode has a truly moving moment. In “Hidden Singer” on JTBC, famous singers and impersonators compete behind blinds before a studio audience, who vote on who the real singer is.

First of all, viewers get to rediscover talented artists. Among nearly 30 original singers, I liked some of them, though knew little about others. After watching the show, however, I became a huge fan. They were all great singers with touching songs, and they deserved to be loved by their fans. It is a magical discovery for the singers and their music.

Viewers listen to each song more carefully in order to determine who the real singer is. We pay much more attention to the lyrics, melody, voice and skills. It gives us a rare experience to fully focus on the song itself. Also, the singers and challengers sing the song in its original state, unlike other audition programs that often remake and cover old songs. The experience of listening to the original version seems to bring back the era when we listened to the song for the first time.

The most moving moments are when the singers and fans meet. In the episode with Im Chang-jeong, singer Huh Gak appeared as an impersonator and burst into tears in front of the star, whom he had long admired. In the episode with Yoon Do-hyun, one of the challengers cried, and the filming of the show was suspended temporarily. Unlike the passionate fandom for young idol stars, these fans admire the musicians and see them as role models.

Singer Lee Soo-young said she thought no one would want to listen to her songs anymore. One of her impersonators was a man with a feminine appearance. He said he sang Lee’s songs whenever he felt down.

Singer IU said she appreciated that such talented people gave up their own singing characteristics to study and adopt her style to make the impersonation perfect. Ju Hyun-mi, in her 50s, said that she was considering retirement but changed her mind.

Like cultural critic Kim Ju-ok said, “Hidden Singer” takes the form of an audition, but it is actually a tribute. That’s why the show is sincerely moving, unlike other singing shows. The singers and fans work hard to present the music from the past that inspired and encouraged people, and the audience pays attention, truly appreciating the music.

Season 2 is approaching its end, and the finale will present songs of late Kim Kwang-seok.

*The author is a deputy culture editor and sports news editor at the JoongAng Ilbo.


by YANG SUNG-HEE















참 희한한 프로다. 매번 울컥한다. 괜스레 코 끝이 찡해지는 순간이 꼭 있다. 원조 가수와 모창 도전자들이 경연하며 진짜를 찾아내는 JTBC ‘히든싱어’ 얘기다.
 우선 가수의 재발견이다. 그간 출연자는 30여 명. 이 중 좋아하는 가수도 있었지만 관심조차 없는 이도 적지 않았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프로그램이 끝나면 팬이 됐다. 절로 대단한 가수구나, 그의 노래가 이렇게 심금을 울리는구나, 누군가에게 절실한 사랑을 받았구나 다시 보게 됐다. 가수와 그의 음악에 대한 마법 같은 재발견이다.
 무엇보다 노래 자체를 귀 기울여 듣게 돼서 그런 것 같다. 진짜를 찾아내려 가사, 멜로디, 목소리, 창법 하나하나에 신경을 곤두세운다. 온전히 노래 자체에만 집중하는, 드문 체험이다. 거기에 원곡을 부른다. 흘러간 명곡들을 리메이크하는 다른 오디션 프로와 달리 100% 원곡 재현에 집중한다. 원곡 그대로의 체험은, 그 노래를 들었던 그 시절을 우리 앞에 고스란히 갖다 놓는다. 동시에 그 시절이 영영 가버렸음을 안타깝게 일깨우기도 한다.
 더구나 이들의 음악은 보컬의 가창력과 음색이 가장 중요한, 지금은 음악시장에서 날로 사라져가는 가창 중심의 음악들이다. 아이돌 댄스음악이 대세인 지금, 앞으로 10~20년 후에도 ‘히든싱어’가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히든싱어’가 뭉클하게 다가오는 순간은, 팬과 가수의 만남이다. 임창정 편에 모창자로 나온 가수 허각은 과거의 우상 앞에서 눈물을 쏟았다. 윤도현 편에서는 눈물이 터진 도전자 때문에 녹화가 잠시 중단됐다. 이성 스타에게 열광하는 여느 팬덤과 달리, 스타를 롤 모델 삼은 동성 팬들의 절절한 팬심이다.
 이수영은 “더 이상 아무도 내 노래를 듣고 싶어하지 않는 줄 알았다”며 목이 메었다. 여자 같은 외모와 목소리가 콤플렉스였다는 남성 모창자는 “힘들 때마다 이 노래를 불렀다”며 이수영을 똑같이 재현했다. 아이유는 “노래를 잘하는 분들이 자신을 버리고 나를 연구하고 흉내내 준 게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주현미는 “가수를 그만둘까 고민 중이었는데 맘을 고쳐먹었다”고도 했다.
 문화평론가 김주옥씨의 말대로 ‘히든싱어’는 경연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본질적으로 트리뷰트(헌정) 무대다. 다른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에는 없는 뭉클한 감동이 거기서 나온다. 매번 누군가의 인생에 큰 힘이 돼줬던 음악을 팬과 가수가 공들여 부르고, 청중이 또 그것을 귀 기울여 듣는다. 음악이 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선사하니, 단순한 모창 경연을 훌쩍 뛰어넘는다. 어느덧 시즌2가 마무리돼 간다는 소식이다. 시즌2의 대미는 이제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김광석의 노래가 장식한다.
글=양성희 문화스포츠부문 차장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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