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rdian] 유엔, 미국과 영국 정보기관의 감청 행태를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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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ardian] 유엔, 미국과 영국 정보기관의 감청 행태를 조사

유엔의 고위 관리는 미국과 영국의 정보기관이 비밀 프로그램을 가동해 이메일과 전화 문자메시지 수 십 억 건을 저장하고 분석하는 감청 행태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유엔의 특별 보고 담당관 벤 에머슨은 영국의 감청기관 GCHQ의 능력에 관해 의회가 그릇된 정보를 받았는지도 이번 조사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회의 통제와 감시 기능이 유엔의 수준에 충분히 부합하는지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내년 유엔 총회에 여러 가지 권고 사항을 회부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가디안에 보낸 글에서 에머슨은 스노든의 폭로는 대중적인 관심을 받을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은 GCHQ와 미국의 국가안보국(NSA)의 감청 행태를 보도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책임 있는 언론의 보도가 테러리즘을 돕거나 부추긴다는 놀라운 주장은 철저히 비판돼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에머슨은 2011년 이래 유엔에서 인권과 반테러리즘의 문제를 선도해왔다. “자유 언론은 정부의 책임을 추궁해야 하는데 가디안이 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일부 보수당 의원들이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한다. 더구나 일부 황색 언론이 이 같은 발언을 보도하는 일은 개탄스럽다”고 그는 덧붙였다.
에머슨의 발언은 3일 의회의 내무위원회가 반 테러 관련 조사 청문회를 열기에 앞서 나왔다. 가디안의 편집국장 알란 러스브리저는 3일 오후 청문회에 출두해 증언할 예정이다. 이날 청문회에는 런던 경시청의 책임자와 부책임자도 출두한다.
지난 6개월간 가디안은 다른 세계의 언론과 함께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에 따라 미국과 영국 정보기관의 폭넓은 감청 사실을 보도해왔다. 지난달 영국의 3대 정보기관의 수장은 의회에 나와 증언했다. 90분간의 증언에서 그들은 스노든의 폭로가 테러리스트에게는 선물이었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에머슨은 그런 주장은 철저히 검증 돼야 한다고 발언했다. 에머슨은 자신의 조사에서 영국 정보기관 수장들의 추가 증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theguardian.com/world/2013/dec/02/edward-snowden-un-investigation-surveill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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