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난 직후가 성형수술 적기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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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난 직후가 성형수술 적기라는데…

‘수능성형’이라는 말이 등장한 지는 꽤 됐다. 수능이 막 끝난 딸의 눈 성형수술을 해주었다는 한 지인에게서 이 용어를 처음 들은 게 6~7년 전쯤 된다. 당시 성형외과들이 수험생 할인 프로모션을 도입해 딸 친구들이 줄줄이 성형수술을 한다는데 자기만 안 해줄 수 없더라고 했다. 또 ‘자녀에게 빛나는 미래를 선물하라’는 식의 광고를 보고 있자면 ‘떨어지는 외모’로 낳은 부모로서 죄의식까지 생길 지경이더라는 거다. 사실 요즘 수능성형은 아무도 말릴 수 없다. 고등학교 졸업식에 가서 친구들끼리 서로 얼굴을 몰라봤다는 얘기도 나올 정도이니….

 수능이 끝나고 ‘수능성형’철이 돌아왔다. 성형외과만 250여 개 몰려 있다는 압구정역 주변에서 음식점•미용실•성형외과들이 수능프로모션을 내걸고 있는 걸 보자면 이 거리 전체가 ‘수능특화거리’같다는 생각마저 든다. 요즘 이곳 성형외과들이 내놓은 프로모션의 주 내용은 ‘수능성형 할인행사’다. 할인폭을 30~50%로 제시하고, 눈+코 또는 V라인 패키지 등 각종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여러 명이 할수록 값이 싸지는 일종의 ‘공동구매’ 프로모션도 있다. 요즘 ‘수능성형’의 대세는 수험생에게 국한하지 않는다. 수험생+엄마 패키지 상품도 많다. 실제로 강남에선 중년 주부가 예뻐지면 ‘저 엄마, 아이들 수능 끝났구나’라고 한단다. 수능에서 해방된 엄마들이 드디어 외모 가꾸기에 나서기 때문이란다. 보톡스•필러 등 소위 ‘쁘띠성형’의 주 고객이 수능 끝난 엄마들이라 이래저래 이 즈음엔 성형외과가 대목이다.

 요즘엔 성형수술에 대한 도덕적 비판도 많이 수그러들었다. 기껏해야 무딘 ‘한탄’ 정도다. 수능성형과 관련된 보도 내용도 어떤 상품을 골라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정보성 기사가 많다. 그럼에도 걱정이 되는 건 이런 거다. 최근 출근길 버스에서 나를 한숨짓게 하는 광경이 있다. 의자 등받이에 있는 성형외과 광고인데, 거기엔 한 여성의 수술 전후 사진이 있다. 한데 내 눈엔 전 사진이 훨씬 개성 있고 인상도 또렷이 기억에 남아 예뻐 보인다. 반면 후 사진은 객관적으로 예뻐졌지만 걸그룹 연예인처럼 흔해서 구별이 안 간다.

 성형을 반대하거나 비난하진 않는다. 다만 시험 공부하느라 자신의 외모와 개성에 대해 충분히 연구할 시간이 없었던 수험생들이 평생 가는 얼굴을 대목철에 패키지로 찍어내듯 ‘이 시대 유행을 창조하시는 의느님(의사+하느님)’ 손에 맡겨 ‘의란성 쌍둥이’ 대열에 가담하는 게 찜찜할 뿐이다. 수능 공부하듯 외모를 연구하고 자신이 원하는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고 난 뒤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말이다. 되돌릴 수 없는 일은 너무 서두르지 않는 게 현명하다. 나는 너무 소중하니까….

양선희 논설위원


내가 한 영작

It’s been some time ⓐthat the phrase, “CSAT plastic surgery,” was invented. Six, ⓑseven years ago, I first heard the term from a friend, who had her daughter get eye surgery after the College Scholastic Ability Test. The plastic surgery clinics had just introduced ⓒdiscount promotion for ⓓthe college-bound students, and ⓔsince many of her daughter’s friends were getting plastic surgery.

ⓐ that → since “수능성형”이란 말이 만들어진 지 꽤 되었다는 내용이므로 현재완료 시제와 어울리는 since가 적절
ⓑ Six, seven years ago → About seven years ago 원문 “6~7”년을 그대로 번역한 것임, 적절한 영어 표현으로
ⓒ discount promotion → a discount promotion 특정한 하나의 사례이므로 부정관사 a 사용
ⓓ the college-bound students → college-bound students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불특정다수이므로 정관사 the 생략
ⓔ since → 생략 여기 쓰인 since는 위치상 ‘그 후로’의 의미인 부사일 수 밖에 없는데 의미상 주로 현재완료와 함께 쓰임


Writing Tip

It’s been some time ⓐsince the phrase “CSAT plastic surgery” was invented. ⓑAbout seven years ago, I first heard the term from a friend, who had her daughter get eye surgery after the College Scholastic Ability Test. The plastic surgery clinics had just introduced ⓒa discount promotion for ⓓcollege-bound students, and ⓔ many of her daughter’s friends were getting plastic surgery.


내가 한 영작

I am not ⓐopposed of or critical of plastic surgery. ⓑHowever, it is not very desirable for ⓒthe students, who ⓓhad had little time ⓔcaring for their appearances and character while studying for the exam, ⓖhave the “doctor-gods” work on their faces and become one of the “surgery twins” with trendy faces. It wouldn’t be so late to decide after they have a good look at their own features and give some thoughts on their future. It is wiser not to rush things that are irreversible, because we are worth it.

ⓐ opposed of or critical of plastic surgery → opposed to - or critical of - plastic surgery opposed 다음에는 to가 따름, 하이픈(-)을 첨가하는 것이 구조 이해에 도움이 됨
ⓑ However → But but은 앞의 내용을 뒤집을 때, however는 앞의 내용을 인정할 때 사용, 내용상 성형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특정한 경우에 한해 반대한다는 내용으로 앞의 내용이 뒤집히는 상황임
ⓒ the students → students 특정한 학생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볼 수 없음
ⓓ had had → have had 주절이 현재시제이고 내용상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있으므로 현재완료로
ⓔ caring for their appearances → to care for their appearance ~ing 형태를 쓰면 외모를 가꾸면서 시간이 없다는 의미가 되어 논리적이지 않음, to~를 사용해야 ~할 시간이 없다는 의미가 됨
ⓖ have → to have 진주어 부분임, 동사를 그대로 주어로 쓸 수 없음 to를 첨가

Writing Tip

I am not ⓐopposed to - or critical of - plastic surgery. ⓑBut it is not very desirable for ⓒstudents, who ⓓhave had little time ⓔto care for their appearance and character while studying for the exam, ⓖto have the “doctor-gods” work on their faces and become one of the “surgery twins” with trendy faces. Perhaps it would be better for them to make a decision about getting plastic surgery after they have looked at their own features and given some thought to their futures. It is wiser not to rush things that are irreversible, because we are worth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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