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미 NSA 전 세계 휴대폰 수억대의 위치를 추적
미국의 국가안보국(NSA)이 매일 전 세계에서 휴대폰의 위치 정보 50억 건의 기록을 수집한다는 사실을 일급 비밀 문서와 정보 관리들을 상대로 한 취재에서 확인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5일 보도했다. 이 같은 정보 수집으로 과거엔 상상할 수 없었던 방법으로 개인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개인간의 관계를 확인한다고 한다. 전직 NSA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록은 적어도 수 억 대 휴대폰의 위치정보를 수집하는 데이터 베이스에 공급된다고 한다. 이 자료를 분석하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따라 정보 기관은 대대적인 감시 도구를 확보한 셈이다. NSA는 의도적으로 미국인의 위치를 추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상당 수 국내 휴대전화의 위치정보도 “우발적으로(incidentally)’ 획득한다. 우발적이란 예견되지만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가리키는 법률적 용어다.이 위치 정보를 수집하는 한 고위관리는 익명을 전제로 그러나 NSA의 허가를 받아 미국의 무선 통신망이나 외국의 통신망, 또 모바일 통신망에 연결된 케이블 등에 접속해 세계 각국에서 휴대폰의 위치정보를 “막대하게 수집한다”고 말했다. 추가로 매년 해외로 출장을 가는 수천만 미국인의 휴대전화 위치 정보도 수집한다. 규모나 범위, 또 개인정보보호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따져 볼 때 이 같은 휴대폰의 대규모 위치정보 수집은 지난 6월 이래 밝혀진 NSA 도감청 프로그램 그 어느 것 보다도 능가한다. 미국 관리들은 이 휴대폰 위치정보 수집과 분석은 합법적이며 엄격하게 해외 목표물을 겨냥한 정보활동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NSA를 관장하는 국가정보국에서 법률문제를 담당하는 로버트 리트는 “어느 정보 기관도 미국인의 휴대폰 위치정보를 의도적으로 대량 수집하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washingtonpost.com/world/national-security/nsa-tracking-cellphone-locations-worldwide-snowden-documents-show/2013/12/04/5492873a-5cf2-11e3-bc56-c6ca94801fac_stor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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