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s] 감옥에서 세계의 지도자로, 넬슨 만델라의 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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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s] 감옥에서 세계의 지도자로, 넬슨 만델라의 업적

논란의 여지가 없이 세계의 위대한 지도자로 꼽히는 위인들이 그리 많지는 않다.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가 사람들의 마음에 떠오를지 모른다.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도 있다. 미국의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나 요한 폴 2세 교황을 꼽는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전 대통령 넬슨 만델라 역시 같은 반열에 올라야 마땅하다고 더 타임즈가 6일 보도했다. 엄청난 개인적 희생을 치르며 만델라는 20세기 최악의 악마, 흑백인종분리정책을 물리쳤다.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그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국제적 부랑자, 세계의 오물에서 다양한 인종이 어울려 사는 민주주의 국가로 탈바꿈 시켰다. 그 과정에서 그는 누구나 예상했던 인종간 전쟁을 남아공이 회피하도록 이끌었다. 이는 그가 이룩한 측정 가능한 업적이다. 그러나 양으로 잴 수는 없지만 더 분명한 업적이 있다. 27년을 감옥에서 보내고 나온 그는 분노가 아니라 용서와 화해를 호소했다. 그의 이 같은 태도는 남아공뿐만 아니라 세계를 바꾸었다. 그는 압제자를 부끄럽게 만들었으며 압박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그는 그 어떤 최악의 갈등과 대립도 대화로 풀어갈 수 있다는 전범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그는 인간의 정신이 그 어떤 잔혹하고 압제적인 국가 체제에 맞서서 이겨낼 수 있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인생의 가을 이 위엄과 카리스마가 있고 육체적으로도 거대한 이 인물은 전세계에서 어느 누구와도 견줄 수 없는 도덕적 권위를 누리는 독특한 지위를 유지했다. 전세계 정치인들이 국민들의 신뢰를 낭비하는 때 그는 인종과 이념을 초월해 세계적인 지도자가 됐다. 그는 선진국에서나 후진국에서 모두 존경 받았다. 모든 나라의 대통령과 총리는 그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애썼다. 그는 피델 카스트로, 카다피, 야시르 아라파트와 대화를 나누었고 이라크 전쟁을 비난했지만 미국과 서방 선진국에서는 여전히 존경 받았다. 냉전의 전사들은 한 때 그를 공산주의자라고 비난했으나 나중에는 서로 그와 악수를 하려고 다투었다. 마가렛 대처 수상은 전례 없이 그의 연설을 50분간 계속 들었다. 그는 본인 자신이 세계적인 스타인줄 모르는 듯 예술가, 가수, 배우를 즐겨 만났다. 그는 노벨 평화상을 비롯 세계의 모든 영예와 상은 다 받았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건물과 거리가 세계 각지에 어느 누구보다 많은 사람이다. 그럼에도 그는 언제나 스스로 불렀듯 “촌놈”으로 남아 보통 사람과 어울려 지냈다. 그는 태어나고 자란 가난하고 구석진 고향 마을에 그가 스스로 지은 작은 집에서 은퇴 이후 누구 보다 행복한 삶을 보냈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thetimes.co.uk/tto/news/world/africa/mandela/article3170633.e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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