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 멕시코 외국 자본에 석유 시추와 채굴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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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 멕시코 외국 자본에 석유 시추와 채굴 허용

멕시코가 국영 석유 가스 산업을 75년만에 해외 자본에 개방하는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로스엔젤레스 타임즈가 12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멕시코의 석유 생산이 늘어날 뿐 아니라 북미가 세계의 석유 생산기지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 계기가 되리라 전망했다.
지난 8월 중도파 제도혁명당(PRI)의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외국 자본을 유치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법을 제출했다. 그러나 이번 주 상원을 통과한 법은 대통령이 요구했던 내용보다 훨씬 더 앞서 갔다고 석유산업 분석가들은 높이 평가했다. 페냐 대통령도 11일 이번 법안이 대단히 활력적인 조치라고 환영했다.
이 법안에 따라 해외 민간 자본이 세게 9대 석유 생산국 멕시코를 돕는다면 채굴이 늘어나고 그 영향은 막대하리 예상된다. 더구나 미국과 캐나다에서 생산되는 셰일 석유나 가스와 함께 북미의 에너지 생산과 소비가 세계에서 차지하는 지정학적 영향력이 바뀌게 된다.
“러시아와 중동이 이를 아주 주의 깊게 쳐다본다”고 휴스톤에 본부를 두고 에너지 회사에 자문하는 댈러스 파커 변호사는 말했다. “그들이 석유 가스 시장에 자리 잡은 우월한 지위가 위태롭다”고 그는 말했다.
멕시코 상원은 10일 밤 자정 9시간의 토론 끝에 95대 28로 이 법안을 승인했다. 이 법이 최종 확정 되려면 하원을 통과해야 한다. 하원에서도 쉽게 통과되리라 예상된다. 다만 멕시코 좌파는 격렬하게 항의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이번 조치를 멕시코의 가장 소중한 자연 자원을 외국에 팔아 넘기는 조치로 여긴다.
11일 민주혁명당(PRD) 당원과 다른 좌파 의원들은 멕시코 시티 하원의사당의 출입국를 쇠사슬과 의자로 봉쇄해 의원들이 이 법안을 심의하지 못하게 막았다. “그들은 이 나라의 전체 지하자원을 멕시코의 이해에 어긋나게 팔아버리려 한다”고 전 PRD대통령 후보 콰테목 카르데나는 TV인터뷰에서 말했다. 좌파 지도자들은 국민투표로 이 법안의 제정을 막으려 한다. 그러나 합법적으로 이 방법을 동원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이 법안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외국 회사들이 멕시코에 와 독점 국영 석유 회사 페멕스를 도와 석유 생산량을 늘려주리라 희망한다. 낮은 바다에서 채취해오던 석유는 바닥이 나가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심해에서 석유를 채취하거나 셰일가스를 채굴하려면 외부 전문가와 투자를 끌어들여야 한다고 믿는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latimes.com/world/la-fg-mexico-oil-20131212,0,7706538.story#axzz2nFOI3zj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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