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rdian] 영국 여왕, 왕실 경찰이 땅콩을 주어 먹는다고 분노
Published: 13 Dec. 2013, 10:01
지금은 폐간된 뉴스 어브 더 월드의 왕실담당 선임기자 클리브 굿맨이 2005년 편집장 앤디 쿨슨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여왕이 왕실 복도에 놓아진 땅콩 등 견과류를 먹어대는 왕실 경찰에 불쾌해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 측은 12일 열린 도청 사건 재판에서 굿맨의 이메일을 인용해 여왕이 짜증스러워했다고 말했다.
굿맨은 이메일에서 “여왕은 왕실의 복도에 놓아진 견과류와 군것질을 훔치는 경찰에 분노했다. 여왕은 단 것을 좋아하며 왕실 직원들은 캐슈, 봄베이 믹스, 아몬드 등을 복도에 늘어놓는다. 문제는 순찰하는 경찰이 이를 많이 먹는 다는 것”이라고 썼다. 그는 “따라서 여왕이 그릇에 표시를 해서 얼마나 줄어드는지 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법정에서 웃음이 일자 판사는 “이는 아직 근거 없는 주장일 뿐”이라며 주의를 환기했다.
그 이메일은 웨일즈 왕세자와 카밀라 파거 보울스의 결혼식에 앞서 쓰여졌다.
굿맨은 이메일에서 “결혼식 식순을 인쇄하는 업자로부터 교회와 왕실간에 갈등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아직 그 내용은 모르겠다”는 말도 했다. 굿맨은 쿨슨 편집장에게 결혼식에 초대된 사람을 언급하며 지금까지 확인된 사람은 토니 블레어 라고 말했다.
배심원은 이메일을 통해 해리 왕세자가 에세이 작성에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포함해 윌리암과 해리 왕세자 관련 이야기도 들었다. 굿맨은 또 왕실 기사의 소식통에게 현금으로 보상해주는 사실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부국장 폴 니콜라스를 향한 불만도 제기했다. 여동생에게 보낸 편지에서는 “니콜라스의 얼굴에서 그 껍질을 벗겨내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theguardian.com/uk-news/2013/dec/12/queen-police-royal-wedding-nuts-phone-hacking-t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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