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사우디 왕실 미국의 중동정책 비판
Published: 16 Dec. 2013, 17:46
투르키 알 파이잘 왕자는 외무장관 사우드 알 파이잘의 형제로 사우디아라비아와 걸프만의 다른 나라들은 지난 달 이란과의 핵 협상을 합의로 이끈 미국과 이란의 비밀외교에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월 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보기 드문 직설 화법으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모나코에서 열린 안보 관련 회의에 참석해 시리아와 중동 지역에서 미국이 해온 역할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기도 했다.
13만명 이상이 숨진 시리아의 폭력사태를 당장 중지시키지 못한 유엔과 미국의 실패는 범죄 수준의 직무 태만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 국무성은 알 카에다와 연결된 이슬람 민병대가 시리아 반군의 창고를 장악한 다음 반군에 인도적 원조를 중단하기로 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그 반군에 무기를 공급해왔다. “미국은 자신들이 결국엔 하지 않은 일을 시리아에서 하겠다는 인상을 주었다”고 투르키 왕자는 모나코에서 열린 세계정책회의에서 말했다. “그들이 자유 시리아 군에 주던 원조는 시리아에 평화를 가져오는 데는 아무 소용도 없었다. 이제 그들은 더 이상 원조하지 않겠다고 한다. 좋다. 그만 두라. 지금까지도 미국의 원조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고 그는 말했다.
투르키 왕자는 이란과의 잠정적 핵 합의가 테헤란의 핵무기 개발 금지를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이스라엘과 미 의회의 우려에 동감을 표했다.
제네바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핵협상에는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과 독일이 참여한다.
그는 “우리도 같은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고 투르키 왕자는 말했다. “우리는 그 동안 참여하지 못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15일 유럽과 중동의 기업인에게 말하면서 백악관이 사우디 아라비아의 주요 경쟁자인 이란과 협상을 시작하면서 사전에 사우디에게 전혀 알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비난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다른 수니파 아랍 국가들은 수니파가 압도적인 시리아 반군을 도왔다. 반면 시아파인 이란은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시리아 대통령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을 돕는다. 시리아는 시아파의 일종인 알라윗의 지배를 받아왔다.
기사원문링크: http://online.wsj.com/news/articles/SB10001424052702303949504579260510644966826?mod=ITP_pageone_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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