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구글과 페이스북 등이 독자 인터넷망 구축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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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구글과 페이스북 등이 독자 인터넷망 구축에 나서

인터넷 회사 구글과 페이스북이 전 세계의 인터넷 중심망을 지배하려는 노력을 확장해 간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17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웹사이트를 누가 통제하느냐는 문제를 두고 전화회사와 긴장이 높아져간다.
과거에 이들 회사는 온라인 콘텐트 제공에 치중했다면 최근엔 인터넷 망 자체에 투자를 늘려왔다. 이 같은 움직임에는 지중 또는 해중 케이블 건설에 출자, 사용되지 않은 광섬유 케이블(다크 파이버) 장기 임대 계약 체결, 자신들의 하드웨어 네트워크 구축 등이 포함된다.
이 과정에서 인터넷 회사를 고객으로 간주했던 전화회사와 경쟁하기 시작했다. 구글은 개인 광섬유망을 사들여 이제는 전 세계에서 16만km를 장악했다고 한다. 이는 미국의 통신회사 스프린트가 장악한 6만4000km보다 더 많다.
구글이나 페이스북은 비용 감축과 인터넷 서비스 개선이 목적이라고 말한다. 동시에 비디오 사진 게임 등 회사가 제공하는 새로운 서비스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통신량을 충분히 뒷받침할 능력을 스스로 보유하려는 노력이라고 한다.
페이스북은 6월 유럽에서 다크 파이버를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스웨덴 북극 근처의 새로운 데이터 센터에도 연결했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최근 아시아의 해저 케이블 건설에도 투자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도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의 성장을 뒷받침 할 하드웨어 네트워크 구축에 막대하게 투자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의 첩보기관이 구글이나 다른 인터넷 회사의 데이터 센터를 감청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된다. 이 인터넷 회사의 신규 투자가 첩보 기관의 그런 침투를 막지는 못하지만 광섬유망을 직접 소유하게 되면 첩보기관의 움직임을 더 잘 알게 된다.
인터넷 회사의 이런 노력은 전화회사들에게는 고민거리다. 그들은 최대의 고객에 인터넷 망의 통제권을 넘겨 주고 싶어하지 않는다. 통신 회사가 머지않아 인터넷 통신의 부차적인 존재로 전락해버릴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기사원문링크: http://online.wsj.com/news/articles/SB10001424052702304173704579262361885883936?mod=ITP_pageone_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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