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내 노트북 컴퓨터가 나도 모르게 나를 감시한다
한 여성이 누드 사진 두 장을 이메일로 받고는 깜짝 놀랐다. 자신의 랩탑 컴퓨터에 내장된 카메라가 자신도 모르게 7개월 간격으로 찍은 사진이었다. 다행스럽게 연방수사국(FBI)가 용의자를 밝혀냈다. 이 여성의 고교 동창인 재리드 아브라함스였다. FBI는 아브라함스의 컴퓨터에서 문제의 여성뿐 아니라 다른 여성들의 컴퓨터도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아브라함스는 유죄를 인정했다. 법정에서 이 여성은 CW라고만 밝혀졌지만 나중에 본인이 트위터에 실명을 밝혔다. 피해자는 10대 소녀 미스 USA였던 캐시디 울프였다. 이 사건을 유명인의 흥미로운 사생활로 치부하고 넘기기엔 심각한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19일 보도했다.카메라가 내장된 대부분의 랩탑은 중요한 사생활 보호 장치가 장착돼 있다. 카메라가 작동할 때마다 경고등에 불이 들어오게 돼있다. 그러나 울프는 랩탑 컴퓨터의 경고등이 켜진 경우를 보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랩탑 컴퓨터에 내장된 카메라가 작동될 때는 경고등이 작동 되고 이를 원격으로 끌 방법은 없다고 알려져 있다. 울프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FBI의 기술 작전 분야에서 일했던 마커스 토마스는 사용자가 모르게 원격으로 랩탑 컴퓨터의 내장 카메라를 몇 년간 작동시켰다고 최근 워싱턴 포스트에 발언한 적이 있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사용자도 모르게 내장 카메라를 원격으로 작동하는 일이 가능하다. 이번 연구는2008년 이전에 발매된 맥북과 아이맥을 중심으로 했지만 연구자들은 최근에 만들어진 어떤 컴퓨터라도 내장 카메라의 비밀 원격 작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당신의 랩탑에 내장된 카메라가 있다면 연방정부나 19살 소년이든 누군가 당신을 감시할 수 있다는 말이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washingtonpost.com/blogs/the-switch/wp/2013/12/18/research-shows-how-macbook-webcams-can-spy-on-their-users-without-wa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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