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rdian] 대중 앞에 처음 등장한 호도르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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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ardian] 대중 앞에 처음 등장한 호도르프스키

러시아 감옥에서 10년을 보낸 사람치고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의 모습은 놀라울 만치 좋았다고 가디안은 23일 보도했다.
그는 웃고 농담하면서 그의 천적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에 관한 질문은 부드러운 미소로 피해갔다. 과거의 이 재벌은 겸손했고 농담을 잘했으며 복수심은 의외로 두두러지지 않았다.
러시아에서 극적으로 출국한지 36시간이 지나 호도르코프스키는 22일 베를린의 찰리 검문소 박물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 선택은 상징적이었다. 미국과 소련의 탱크가 한때 몇 미터를 사이에 두고 대치했던 냉전시대 자유 독일과 동독의 국경이었기 때문이다.
넥타이에 곤색 양복을 입은 그를 사진기자들이 쫓아다니는 동안 그는 박물관 이곳 저곳을 둘러봤다. 그는 모든 사람에게 미소를 지었다.
관람을 마친 뒤 일부 서방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호도르프스키는 몇몇 질문에 답했다. 그는 한 때 러시아에서 가장 큰 부자였고 나중에 가장 유명한 정치범으로 투옥됐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은 그가 야당을 이끌고 언젠가는 대통령이 되리라 여겼다.
호도르프스키는 즉각 푸틴 대통령에 도전하거나 권력을 쟁취하겠다는 의사는 없었다. 당분간 러시아에 돌아갈 생각도 없어 보였다. 사업을 다시 할 가능성도 배제했다.
대신 그는 지난해 반 푸틴 시위 때문에 구속 수감된 젊은 운동가들을 포함 다른 러시아 정치범의 석방을 위해 노력하는 공공활동에 종사하겠다고 말했다. 아직 부인과 어디에서 살지 논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독일에는 1년 체류 비자가 있다고 말했다.
소치 동계 올림픽을 몇 주 앞두고 자신을 사면한 푸틴 대통령에게 감사하느냐고 묻자 그는 “내가 그에게 감사한다고 말하기는 대단히 어렵다. 나는 어떤 단어를 사용할까 오래 생각했다. 나는 그의 결정을 반긴다” 고 말했다.
소치 올림픽이 자신의 석방에 기여한 한 요소라고 그는 말했다. 조금 더 포괄적으로 말해 “나의 석방은 푸틴과 러시아 정부가 러시아의 국가 이미지를 대단히 우려한다는 상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자신의 석방이 곧 자유로운 국가로 러시아가 향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1990년대 초기 올리가키의 하나였던 호도르프스키는 2003년 야당 정치인에 정치자금을 댔다는 이유로 체포돼 구금됐다. 그의 처벌은 크렘린과 푸틴의 개인적인 앙금 때문에 비롯됐다는 평이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theguardian.com/world/2013/dec/22/mikhail-khodorkovsky-happy-10-years-prison-pu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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