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거짓 호스피스 환자로 정부 재정 축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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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거짓 호스피스 환자로 정부 재정 축난다

호스피스 환자는 대개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해 죽기 직전까지 통증 완화에 주력하게 된다. 호스피스 환자가 되려면 기대 수명이 6개월도 남지 않았다는 의사 2명의 동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지난 10년 미국에서 호스피스 보호를 받으면서 6개월 이상 장기 생존하는 환자들이 급격하게 늘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7일 보도했다. 호스피스 회사들이 실제로 죽어가지 않는 환자를 더 많이 끌어들여 수익을 올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상대적으로 건강한 환자들의 관리에는 적은 비용과 노력이 필요하며 환자 명부에 오래 머물면 그만큼 호스피스 회사는 많은 돈을 벌게 된다.
호스피스 환자가 살아서 호스피스 보호를 면하는 경우가 2002년에서 2012년 사이 50% 이상 증가했다. 지난 11년간 캘리포니아의 호스피스 환자 1백만명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다. 캘리포니아는 호스피스 기록을 공개한다. 따라서 캘리포니아의 기록을 분석하면 호스피스 산업의 전반적인 그림을 보여준다.
호스피스 환자로 머무는 평균 기간도 지난 10여년 크게 증가했다. 환자당 수익도 5배나 늘어 1975 달러가 됐다.
이런 급격한 팽창은 종교 단체 등이 이끌던 호스피스 운동이 이제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 주도하는 170억달러 산업으로 발전하며 가능했다. 지난해 연방정부는 호스피스 회사에 150억 달러를 지불했으며 주로 노인의료보험(Medicare)이 담당한다.
예컨대 아세라케어는 미국의 가장 큰 영리 호스피스 기업의 하나로 알라바마의 한 지점에서는 등록 환자의 78%가 살아서 호스피스 보호를 면했다. 인근의 또 다른 지점에서는 59%의 환자가 호스피스 보호를 살아서 졸업했다.
메디케어는 환자 당 하루 150달러를 호스피스 회사에 지급한다. 회사가 간호원이나 기타 직원을 환자에게 보내든 안 보내든 상관없다. 따라서 건강한 환자를 호스피스 환자로 등록하면 호스피스 회사의 수익은 늘어난다.
2011년 노인의료보험이 지출한 호스피스 비용 138억 달러의 거의 60%는 6개월 이상 호스피스 보호를 받은 환자들에 지급됐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washingtonpost.com/business/economy/medicare-rules-create-a-booming-business-in-hospice-care-for-people-who-arent-dying/2013/12/26/4ff75bbe-68c9-11e3-ae56-22de072140a2_stor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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