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미국 헷지 펀드의 경영권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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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미국 헷지 펀드의 경영권 공격?

행동주의 헷지 펀드는 자신들이 임명한 이사에 화사의 보너스와는 별개로 금전적 보상을 줄 권리를 보유하겠다는 운동을 벌인다고 파이낸셜 타임즈가 30일 보도했다.
그러나 33군데 미국 회사는 어떤 이사라도 외부인이 지급하는 보수를 받을 경우 해임할 수 있도록 내규를 고쳤다. 각 회사의 이 같은 대응은 칼 아이칸, 빌 액커만, 다니엘 로엡 등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회사 지배 체제 공격에 맞선 방어 조치다.
회사의 내규 변경은은 행동주의 헷지 펀드 뿐만아니라 기관투자가들도 분노케 했다. 이들은 비록 행동주의 헷지 펀드의 의도에는 회의적이지만 자신들의 이해를 대변할 사외 이사 임명권을 유지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아이칸 등 유명 행동주의 헷지 펀드 운용자들은 앞으로도 계속 권리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주주들의 지지를 폭넓게 끌어 모으려 노력한다.
행동주의 투자가들의 보너스를 지급받는 이사들이 회사가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할 동기가 부여된다는 우려를 아이칸은 부인했다.
“왜 회사는 이사들에게 비행기도 공짜로 태워주고 회의비로 수십만 달러를 주는 등 각종 특혜를 마음대로 주어도 좋은가? 많은 주식을 보유한 나는 어떤 노벨상 수상자가 정말 회사에 도움을 주었다 싶은데도 소득의 일부를 떼어 그에게 주어선 안 된다는 건가?” 고 그는 말했다.
그는 회사가 전적으로 관할권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 반대하면서 그대로 둘 경우 기존 이사들이 주주의 이익에 반해 행동할 이유가 있다고 아이칸은 덧붙였다. “만약 한번 회의비로 수십만 달러를 받고 각종 특혜가 주어진다면 이사인 당신은 그 같은 혜택을 적극적으로 마다할 이유도 없어진다”고 그는 말했다.
행동주의 투자가들의 공격에 맞서 회사를 방어했던 변호사들은 올해 외부인이 이사들에 보너스를 지급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개념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할리버튼, 맥그로우 힐 파이낸셜, 마라톤 오일, 윈 리조트 등은 올해 내규를 고쳤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ft.com/intl/cms/s/0/0b1ecc28-6f06-11e3-9ac9-00144feabdc0.html?siteedition=intl#axzz2ouTP43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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