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미 태평양 사령부 아시아에 이동식 주둔군 증파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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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미 태평양 사령부 아시아에 이동식 주둔군 증파 요청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진행해온 육군 중심의 전쟁을 축소해가면서 국방부 지도부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위협에 대처하는 핵심 역할을 공군이나 해군과 해병에 맡기려 한다. 미 국방부는 국가 안보에 도전하는 차기 위협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상존한다고 여긴다. 이 새로운 전략에 따라 자신들의 예산이 삭감될지 모른다고 우려한 육군은 군의 존재 형태를 바꾸면 태평양 지역에서도 여전히 육군의 전략적 유효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나 육군의 이 같은 변신 노력은 해병과의 갈등을 불러 일으킨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30일 보도했다.
한반도 말고는 극동에서 대규모 지상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계산에 따라 육군의 태평양 사령관 빈센트 브룩스는 자신의 부대를 지역의 국지 침략, 작은 분쟁이나 자연재해 등에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배치하길 원한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하와이 동부와 알라스카나 워싱턴주에 주로 부대를 주둔해왔던 태평양사령부로선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은 일이다. 이 같은 약점을 극복하려면 브룩스 사령관은 자신의 부대를 해병이나 신속 파견군에 가깝게 만들어야 한다. 동시에 장거리 이동의 시간을 줄이고 지역적 친밀성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그 동안 미국에 주둔해왔던 1개 여단을 아시아 지역에 파견하도록 허락해달라고 지도부에 요청했다. 이 부대는 한번 파견 되면 여러 지역을 돌며 한 지역에서 서 너 주씩 총 몇 달간 훈련하게 된다. 아시아 주둔 미군의 증파 요청으로는 오랜만에 처음 있은 일이며 육군으로서는 이 지역의 인도적 요구나 분쟁 위협에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된다.
브룩스 사령관은 다양한 비상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잇는 능력을 갖춘 군대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작동하는 병력은 신속하게 대응하는데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병에게 브룩스는 특허권을 침입하는 듯 보인다. 해병은 국가의 처음이자 유일한 해병 보병 부대라고 여긴다. 해병은 한국에 묶이지 않은 병력을 아시아에 보유한다.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3개 해병 보병 대대는 항공부대를 포함 완벽한 이동 수단도 보유했다. 이들은 미군의 신속 아시아 파견군으로 각종 지역에서 합동훈련을 해왔으며 각종 위기 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처했다. 한 해병 장군은 “그들은 태평양에 제2의 해병사령부를 만들려 한다. 자신들의 예산을 지키려고 국가에 필요 없는 부대를 만들려 한다”고 육군을 비판했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washingtonpost.com/world/national-security/armys-pacific-pathways-initiative-sets-up-turf-battle-with-marines/2013/12/29/11c948c8-69b1-11e3-a0b9-249bbb34602c_stor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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