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사우디 레바논에 30억 달러 원조 약속
Published: 30 Dec. 2013, 17:35
레바논의 대통령 미셀 슬레이만은 29일 레바논 국영 TV에서 사우디의 선물을 공개하면서 이는 어떤 나라의 부대에 주어진 사상 최대의 원조라고 불렀다. 사우디의 원조는 2012년 레바논의 국방 예산, 17억 달러 보다 더 많다.
레바논은 사우디의 원조로 새롭고 더 근대적인 무기를 프랑스에서 구입한다고 슬레이만 대통령은 말했다. 독립적인 슬레이만은 헤즈볼라에 최근 더욱 비판적이 됐다.
헤즈볼라에 직접적인 도전인 사우디의 이 선물을 레바논 대통령이 수락했다. 이에 따라 레바논과 이 지역의 권력 균형이 깨질 잠재적 가능성이 생겼다. 이웃인 시리아에서 3년간 벌어지는 대단히 종파적인 내전으로 이미 요동치는 이 지역의 종파적 정치적 긴장이 더욱 높아질지도 모른다.
사우디의 이번 조치는 금요일 폭탄 테러로 숨진 전 각료 모하마드 차타를 비롯 여러 희생자의 장례가 베이루트에서 치러진 지 몇 시간 만에 발표됐다. 레바논의 여러 문제와 치안에 발언권을 행사해온 헤즈볼라에 평소 공개적으로 비판적이었던 차타 전 각료를 겨냥한 폭탄 테러였다고 믿어진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스스로를 레바논의 수니파 이슬람의 후원자라 여긴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시리아의 반군을 지원한다. 반면 이란과 헤즈볼라는 시리아 대통령 바샤르 알 아사드를 지원한다. 슬레이만 대통령의 발표 직후 사우디의 선물을 축하하는 폭죽이 베이루트에 터졌다.
기사원문링크: http://online.wsj.com/news/articles/SB10001424052702304361604579288430866906254?mod=ITP_pageone_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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