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멸종 위기 맞은 영국의 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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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멸종 위기 맞은 영국의 시가

런던 금융중심지에서 늦은 밤 자욱한 시가 연기 속에 거래가 이뤄지던 시절이 막을 내린다. 지난 5년간 런던의 시가 소비는 5분의1이 줄었다. 20년 사이 시가 소비가 80%가량 줄어든 셈이어서 이 추세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2026년 영국에서 시가는 완전히 사라진다고 파이낸셜 타임즈가 31일 보도했다.
윈스턴 처칠이나 클린트 이스트우드 등이 상징했던 시가의 영광은 금연 운동과 함께 높은 관세율 탓에 사라졌다.
관세 당국에 따르면 영국은은 1992년 210만kg의 시가를 구입했으나 지난해는 오직 40만kg만 구입했다고 한다.
영국의 시가 시장은 2007년에서 2012년 사이 5분의 1이 줄어 429만파운드(75억원)가 됐다고 한다.
영국은 2007년 모든 실내 작업장 흡연이 금지됐다. 이 때문에 시가 판매는 크게 타격을 입었다. 시가 흡연은 한 시간 이상 지속되는 탓에 추운 야외에서 슬쩍 한번 피우기엔 적절하지 않았다. 큰 시가의 영국 내 판매량은 2007년에서 2012년 사이 40%가 준 1160만 개였다. 이는 작은 시가보다 2배쯤 빠른 판매 감소세였다.
기계가 만들어 대량 생산 되는 작은 시가의 경우도 흡연자가 줄어들면서 판매가 감소했다. 영국에서 두 번째로 큰 담배회사인 임페리알 토바코는 정기적인 시가 흡연자가 10년전 70만명에서 지금은 30만명쯤으로 줄었다고 추산했다.
임페리알 토바코의 시몬 에반스는 이 같은 현상을 젊은이들이 시가를 “아버지나 할아버지가 피우던 것으로 연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인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시가 시장에서 마지막 생명의 불꽃을 보이는 분야는 두 군데가 있다. 우선 손으로 만들어 위스키처럼 장기 숙성이 가능한 고급 시가의 판매가 작지만 회복세를 보인다고 시가 전문가 닉 바커는 말했다.
이런 요구에 부응하려고 최고급 호텔은 시가 흡연자들에게 쾌적한 야외 시가 흡연 장소를 제공한다. 리츠 호텔은 2년전 카지노 옆에 실내 시가 흡연장을 만들었다.
가격에 민감한 흡연자를 대상으로 싸게 만들어진 아주 작은 시가의 시장도 비교적 탄력을 보인다. 이들이 영국 전체 시가 시장의 3분의2를 차지한다.
생산자들도 이에 발 맞춰 작은 시가를 만들어왔다. 헨리 윈터맨은 2011년 윌렘 투 모멘트라는 제품을 출시했고 시장 점유율로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담배회사인 일본의 토바코 인터내셔널은 칼리스토라는 제품을 내놓았다.
또 다른 분야에서 쿠바의 국영 담배 판매 회사인 하바노스는 최근 여성을 겨냥해 짧은 시가인 줄리에타를 출시했다. 그러나 이는 실패했다고 바커씨는 주장했다. 마치 여성이 남성과 다른 와인을 마신다고 생각한 꼴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ft.com/intl/cms/s/0/f8df030c-6997-11e3-aba3-00144feabdc0.html?siteedition=intl#axzz2ouTP43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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