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중국의 아동 6100만명 부모 없이 고향에 버려져
중국 후난성 주조우시의 한 이발소가 문이 닫히고 조그만 메모가 붙여져 있었다. “고객 여러분 어제 내 딸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집을 떠나온 지 너무 오래 돼 딸은 나를 아빠라고 부르지도 못합니다. 미안하지만 1주일만 문을 닫고 가족을 방문하러 다녀오겠습니다.”이 메모는 어떤 사람이 사진을 찍어 중국판 트위터에 올렸고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중국에는 6100만 어린인들이 고향에 부모 없이 버려져 있다. 전체 아동의 20%에 가까운 수라고 워싱턴 포스트는 31일 보도했다.
대부분 도시로 일하러 떠난 농부들의 자식이다. 농민의 이 같은 움직임은 인류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대규모다. 지난 30년간 농부들의 싼 노동력이 중국 경제를 거인으로 키웠다. 그러나 도시로 온 농민들은 장시간 노동과 높은 생활비를 감당하지 못해 자식들을 고향의 부모와 함께 살도록 맡겨 두고 온다.
메모를 붙였던 이발사 우홍웨이는와 부인 왕위안은 딸이 아홉 달 때 시골에 사는 부모에게 맡겼다. 이 부부는 544km의 거리는 쉽게 극복하리라고 생각했다.
매일 전화를 걸어 딸에게 “엄마는 널 사랑해””아빠는 널 보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딸 아이의 방 콘크리트 벽에 자신들의 사진을 붙여 놓기도 했다. 그러나 2년이 지나서 그들은 준엄한 현실을 깨달았다. “우리는 딸에게 완벽한 이방인이었다”고 우는 말했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washingtonpost.com/world/asia_pacific/in-china-one-in-five-children-live-in-rural-villages-without-their-parents/2013/12/30/3f05a870-4b9a-11e3-9890-a1e0997fb0c0_stor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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