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미 웨스트버지니아, 화학물질 오염으로 물 부족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주가 화학물질 유출로 인해 수돗물이 오염되어 극심한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13일 워싱턴포스트지가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최초 오염지역는 엘크강(Elk River)으로 이 강과 맞닿은 하천을 따라 오염지가 확장되었고, 주말 동안 내린 폭우로 인해 웨스트 버지니아주 전역으로 오염이 확산 된 것이다.지역 주민은 "사방에 물이 넘치지만 마실 물은 한 방울도 없다"고 물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지 보도에 따르면 '물 사용금지''표시는 웨스트 버지니아주 공항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으며, 모든 싱크대가 비닐 봉지로 봉인되어 있다. 지역주민은 소방서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물을 받아 쓰거나, 0.5킬로그램짜리 물을 1.6 달러(한화 약 1,690원)에 구매해야 한다.
오염원인은 석탄 가공에 사용되는 화학 물질로 알려졌으며, 저장탱크 내 손상으로 강으로 누출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당국은 웨스트 버지니아 지역의 파이프 전부를 세척할 계획에 있으며, 이 작업은 수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연방정부관리 마이크 도로시는 "이 탱크는 '유해물질'로 분류되지않아, 주정부의 정기검사 대상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저장탱크를 소유한 프리덤인더스트리社(Freedom Industries)는 탱크위험물질 관리 강화에 100만 달러를 증액하는 조건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프리덤인더스트리의 변호인은 "시설은 낙후되지 않았다"고 설명하면서, '유출된 화학물질이 치명적인 독성을 갖지 않았다'는 내용으로 보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지는 이에 대해 '이 (오염된) 물은 마실 수도, 목욕이나 빨래를 하는데 써서도 안되며 오직 변기물을 내릴 때만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신문은 '이미 150명이 발진, 배탈 및 기타 질병을 호소했으며 10명이 심각한 중증으로 입원했다'고 전했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washingtonpost.com/national/health-science/west-virginia-water-emergency-nears-fifth-day-with-no-end-in-sight/2014/01/12/9d0959bc-7b88-11e3-9556-4a4bf7bcbd84_story.html?hpid=z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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