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미해군, 북극해양로 개척 위해 쇄빙선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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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미해군, 북극해양로 개척 위해 쇄빙선 파견

미국 쇄빙선 '폴라스타 (Polar Star)'호가 북극해양로를 개척하기 위해 파견될 것이라고 미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월스트리트지가 13일 보도했다.

해군 관계자는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유럽과 아시아로 가는 더 빠른 해양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해양로가 성공적으로 개척될 경우 미 에너지 기업에 운송비 절감 등의 수익을 줄 것이며, 잠재적 가치는 무려 1조 달러 (한화 약 1030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해양로를 개척하는데 향후 몇 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미국은 이(새로운 해양로)를 효과적으로 순찰하고 방어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주 해군은 '북극의 새 해양로로 인한 상업교통의 이득과 북극에서의 석유/가스 탐사및 관광사업 등의 수요'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에 대해 '해군의 북극 운항경험 미비'와 '극단적인 날씨, '부족한 위성 커버리지'등의 위험요소를 지적하면서, 국방부 예산 삭감으로 이 계획에 차빌이 빚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북부 사령관 찰스 자코비 장군은 "이 계획에 돈을 투자하기 좋은 시기가 아니다"고 발언 했다.
국방부는 올해 310억 달러 (한화 약 32조 7,360억원)을 삭감해야 하며, 내년에는 420억 달러 (한화 약 44조 3,520억원)를 줄여야 한다. 이는 한국 전쟁 이후 최고의 예산 삭감폭이다.

하지만, 지난 11월 국방 장관 척 헤이글은 "예산 삭감에도 불구하고 북극에서 미국의 주권을 행사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군사 과학자들은 북극 얼음이 녹는 것을 명백한 '지구 온난화' 현상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군은 이를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해군 전략은 "기후 변화가 북극 지역에 가시적이고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결론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폴라스타'의 성공 여부가 향후 해군의 투자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40년 된 낡은 쇄빙선의 노화로 진행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사원문링크: http://online.wsj.com/news/articles/SB10001424052702303330204579250522717106330?mod=WSJ_hps_LEFTTop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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