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미 환경단체, 오바마 정부의 에너지 정책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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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미 환경단체, 오바마 정부의 에너지 정책 비판

오바마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대해, 미국의 주요 환경단체들이 '좀 더 친환경적인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며 비판했다고 17일 워싱턴포스트지가 보도했다.
시에라클럽 (Sierra Club) 등의 18개 주요 환경단체들은 ‘정부는 더 엄격한 기후 테스트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서신을 백악관으로 보냈다. 또한 이 서신에서 '오바마 정부가 석유 등 화석연료를 주로 쓰는 기업의 지지를 잃고 정치적 기반이 흔들리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날선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고 워싱턴포스트지는 보도했다.

오바마 정부는 화석연료의 사용을 제한하고 대기오염을 엄격하게 규제하는 대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정책을 진행해왔다.

시에라클럽 전무 이사 마이클은 인터뷰를 통해 “환경보호와 에너지 효율 증대, 이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들 환경단체는 “에너지 기업과 공생관계에 있는 정치세력이 정부의 환경정책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하며, “백악관은 이미 진행중인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미국석유협회는 국내 석유 및 가스 생산을 촉진하는 광고와 캠페인을 발표했으며, 상원 원내 총무 맥코넬 의원이 새로운 발전소를 건설하는데 탄소 배출을 제한하도록 된 법안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에너지부문 대통령 특별보좌관 댄은 인터뷰를 통해 “정부는 탄소를 포함한 온실 가스의 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과도기적인 기간이며, 앞으로 일정기간 동안은 석유와 가스를 계속 사용할 수 밖에 없다” 해명하며, “석유를 수입하는 것보다 차라리 국내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편이 낫다”고 주장했다.

지난해까지 오바마 정부의 에너지관련 정책 최고 책임자였던 헤더는 인터뷰를 통해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시도할 때마다, 상당한 정치적 반대에 부딪혔다”며 “이들 이권세력이 정치적으로 협의한 수준을 넘어서는 일은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washingtonpost.com/national/health-science/environmental-groups-say-obama-needs-to-address-climate-change-more-aggressively/2014/01/16/1e891608-7ebd-11e3-93c1-0e888170b723_stor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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