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rdian] 英 BBC 간판MC 성범죄 혐의…BBC 은폐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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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ardian] 英 BBC 간판MC 성범죄 혐의…BBC 은폐의혹

英 BBC방송의 간판 진행자였던 지미 새빌이 1,000명에 이르는 소년, 소녀를 강간 및 성추행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가디언지는 지미 새빌이 BBC 방송국 내 스튜디오에서 성범죄를 저질렀으며, BBC 스태프는 이런 범죄행위를 방조했다고 보도했다.

내부조사를 담당한 전직 판사 자넷 스미스는 "BBC 경영진은 새빌의 범죄사실을 충분히 인지했으면서도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BBC방송이 새빌의 만행을 폭로한 뉴스나잇(Newsnight) 프로그램의 방영을 취소했다"고 말해 조직적 은폐의혹을 제기했다.

아동성학대 피해자협회 피터 손더스 회장은 인터뷰에서 "새빌이 일생에 걸쳐 1,000명의 아동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것은 확실하다. 더 슬픈 사실은 BBC 직원 상당수가 이미 그의 범죄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BBC 직원의 증언에 따르면, 새빌이 스튜어트홀이라는 공개된 장소에서 대부분의 범죄를 저질렀으며 아무도 그를 말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내부 조사에 따르면, 새빌은 경력이 정점에 이른 1960~70년 사이에 가장 많은 범죄를 저질렀으며, 심지어 79세가 된 2006년에도 13~16세 소녀의 몸을 더듬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1,000명의 증인 및 피해자를 확보 되었으며, 그 중 138명은 민사청구를 준비하고 있다. 가디언지는 피해자수가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한편, BBC는 아동성학대 피해자협회에 1만 파운드(한화 약 1,732만원)와 각종 비즈니스 컨설턴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가디언지가 옵저버의 기사를 인용보도했다.
또한 BBC 사무총장 홀은 자선단체관계자를 만나 내부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의 지원을 요청했으며, 피해보상금으로 강간피해자에게 5만 파운드(8,660만원)를 지불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피해자 변호인 측은 보상액에 대해 '모욕적인 액수'라고 반발하면서, "BBC는 실제적인 피해보상을 함으로 기업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theguardian.com/media/2014/jan/18/jimmy-savile-abused-1000-victims-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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