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s] 우크라이나 반 정부 시위, 폭력 양상으로 치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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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s] 우크라이나 반 정부 시위, 폭력 양상으로 치달아

19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시민 20만명이 시위규제법안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시위자들과 경찰이 충돌해 수 십명이 부상당했다고 더타임즈지가 보도했다.
지난 목요일 '시위규제법'이 공식적인 투표를 거치지 않고 의회에서 통과되었으며, 이에 분노한 사람들이 거리를 점령하기 시작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지난 두 달간 우크라이나의 야권 극우세력이 주도하는 반정부 시위가 극렬하게 이어져왔다. 이에 정부는 지난 수요일 키예프 수도에서 정치 집회를 금지하는 법안을 기습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공공장소에서 텐트와 스피커 등을 쓰는 행위, 마스크 및 헬멧을 착용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으며, 불응 시에 무거운 징역형과 벌금을 부과된다.

더타임즈지는 대부분의 시민은 이 법안에 대한 반대의 상징물로써 머리에 남비, 골판지 상자와 카니발 마스크를 착용하고 평화적인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수 백의 무장한 시위세력이 경찰을 공격하기 시작하면서, 폭력적인 양상으로 변질되기 시작했다. 이들은 경찰버스를 탈취하고 한 대를 불태워버렸으며, 복면을 쓴 일부 세력은 경찰을 붙잡아 구타하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주류 야권 세력은 "이들은 극우세력이며 평화적인 시위를 변질시키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정부가 이들 극우세력을 빌미로 시위대에 대한 탄압을 정당화하는 것에 우려를 표시했다.

헤비급 세계 권투챔피언 출신으로 저명한 야당 지도자가 된 비탈리 클리츠코는 협상을 중재했으나, 경찰은 그에게 소화기를 살포했다. 그는 다시 독립광장의 단상에 올라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루마니아의 차우세스쿠, 리비야의 카다피 같은 운명을 맞이하지 않으려면 협상에 나서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야누코비치와 그의 부하는 우리 나라를 훔치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독재를 결코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야당 지도자들은 정부 불신임안을 제출할 계획이며 이에 필요한 의원들의 서명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극우 민주주의자 올레 티니보크는 "이 법은 위헌으로 제정되었기 때문에 우크라니아인들은 이 법을 '파괴'할 정당한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모스크바와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유럽과의 자유무역 협상 준비를 폐기하여 반발을 산 적이 있다. 그는 대신 러시아와 15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계약을 체결했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thetimes.co.uk/tto/news/world/europe/article3980065.e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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