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러시아, 소치 올림픽 테러방지에 미국 도움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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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러시아, 소치 올림픽 테러방지에 미국 도움 거부

미국이 테러위험에도 불구하고 소치 올림픽에 '역대 최소 규모의 보안 요원을 파견할 것'이라고 20일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현직 미국관리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같은 미국의 조치는 미국과 러시아간의 오랜 라이벌관계에서 비롯되었으며, 러시아측이 자국의 보안요원만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현직 보안요원과 정보국 관리들은 '미국이 소치 올림픽 게임이 개최될 도시에 보안 전문가 파견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미국 관리는 2002년 솔트레이크 올림픽에서 러시아 정보국의 파견 제안을 거절한 사례를 언급하며, "올림픽에서 미국의 도움을 받고 싶지 않은 러시아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소치 올림픽에 대한 테러 위협을 사전차단하기 위해 양국 정보원이 긴밀하게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FBI 국장 제임스 코미는 "올림픽 보안에 대한 양국간 협력은 지금까지 양호하다"면서 "지난해 양국간 테러위협에 대한 정보 공유 시스템을 개선한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 의원들은 '테러 정보 공유에 대해 러시아 정부가 소극적이다'라고 지적한다.
하원의원 마이크 로저스는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소치 올림픽의 테러가 매우 우려되며 이는 미국인의 안전과도 직결된 문제"라고 지적하며 "러시아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미국과의 협력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미국 국무부는 자국민 보호를 위해 FBI와 CIA등의 정보국의 도움을 올림픽 개최국에 제안하고 있으며, 이 제안의 수락 여부는 전적으로 개최국의 결정에 달려있다.

그리스의 경우 미국이 제공하는 모든 도움을 받아들였으며, 이탈리아는 FBI의 도움을 받되 CIA의 개입은 거부한 바 있다.

러시아는 소치 올림픽 기간동안 안정성을 위해 모든 방문객에게 '관중 패스(Spectator Pass)'를 발급하는 등, 전례 없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 패스를 받기 위해서는 러시아 연방 보안서비스에 의한 배경 조사에 동의해야 한다. 미국 관리는 이 심사를 받는 사람이 약 1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과거 올림픽에서 각국 정보기관은 테러 위험 공유하고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융합 센터 (Fusion Centers)'를 운영해왔으나, 러시아는 자국 정보기관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테러 전문가 존스씨는 "중국도 베이징 올림픽에서 융합센터를 적극적으로 운영해 각국 정보기관과 긴밀히 협조했다"면서 "러시아보다 중국측이 훨씬 협조적이었다"고 지적했다.


기사원문링크: http://online.wsj.com/news/articles/SB1000142405270230475700457933086237887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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