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前버지니아 주지사, 뇌물수수혐의로 기소
Published: 22 Jan. 2014, 15:37
주정부 당국은 맥도널이 지역사업가인 윌리엄스에게 2년간 총 16만5천달러 (한화 약 1,762만원)에 해당하는 금품, 골프 비용 및 장비와 여행비용을 요청했으며, 이 대가로 주지사 지위를 이용해 사업의 발전을 도왔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지에 따르면, 주당국은 윤리법률을 중시해 기소철회는 없을 것이며, 맥도널은 범죄혐의로 기소된 최초의 버지니아 주지사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워싱턴포스트지는 맥도널이 2012년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에 올랐던 점을 지적하며, 후보검증 프로세스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맥도널과 그의 법률팀은 혐의를 즉각 부인했으며, 검찰이 권한을 넘어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맥도널은 지난 화요일 공식석상에서 “나는 윌리엄스씨에게 어떠한 불법적인 혜택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맥도널 부부가 윌리엄스의 회사창립 파티에 주지사관저를 빌려준 사실, 윌리엄스가 주최한 회사 홍보행사에 참석한 일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한 검찰은 이들 부부가 회사와의 유착관계를 숨기기 위해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주지사 부인은 주지사가 윌리엄스를 언제 어떻게 만났는지에 대해 위증했으며, 맥도넬이 부인에게 명품옷을 사주기 위해 딸의 명의로 대출을 받는 등의 치밀한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지는 맥도넬은 주지사 재임시절 실업률 감소를 통한 재정건전화를 이끌어냈으며, 서민적인 이미지로 존경 받았기 때문에 버지니아 사람들이 前주지사에 대한 윤리문제에 충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신문은 '맥도넬 부부가 사치스러운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부유한 정치적 후원자에게 의존해왔으며, 개인재정의 어려움에 봉착하여 윌리엄스에게 불법 혜택을 주었다'는 당국의 주장을 인용보도했다.
맥도넬 부부는 이번 금요일에 검찰에 소환될 예정이며, 혐의가 유죄로 판결될 경우 최대 30년의 징역형이 구형된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washingtonpost.com/local/virginia-politics/former-va-gov-mcdonnell-and-wife-charged-in-gifts-case/2014/01/21/1ed704d2-82cb-11e3-9dd4-e7278db80d86_story.html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