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비트코인의 현재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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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비트코인의 현재와 미래

워싱턴포스트지는 캐나다에 설치된 ‘비트코인 ATM’의 이용상황을 전하며 비트코인의 미래를 전망했다.

지난 11월, 비트코인을 실제 화폐로 바꿀 수 있는 현금자동입출금기 (ATM)가 캐나다 밴쿠버의 한 커피숍에 설치됐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벽 한구석에 설치된 비트코인 ATM기를 신기한 듯이 바라보며 그냥 지나쳐버리기 일쑤다.
워싱턴포스트지는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이 무엇인지 알고는 있지만,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는 듯이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은밀한 화폐 (Cryptocurrency)”로 불리며, P2P 통신을 통한 전자결제 시스템으로서 사용자간 암호화된 거래가 가능하다. 또한, 비트코인용 계좌를 만들 때에도 본인인증절차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익명거래가 가능하다. 정부에 인증 받은 화폐가 아니지만, 이곳 커피숍에서는 0.00553 비트코인으로 모카커피 한 잔을 마실 수 있다.

밴쿠버에 사는 테일러 루이스씨가 ATM기에 신용카드를 넣자, 구매 가능한 비트코인의 금액이 디지털코드로 변환되어 화면에 출력된다. 루이스씨는 이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여 비트코인을 구매했다. 루이스씨는 토론토에서 밴쿠버로 비트코인을 구매하기 위해 왔다. 작년 1비트코인은 500 캐나다달러 (한화 약 48만원) 선에서 거래가 되었지만, 올해 1월 들어 1000 캐나다달러 (한화 약 96만원)로 가치가 급등했다.

비트코인을 중개하는 잭슨 워렌씨는 “비트코인을 통해 마찰 없는 자유무역이 가능해질 것이며, 이를 통해 세상은 더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달 비트코인 거래액이 백 만달러 이상’이며, ‘올해 말까지 수천대의 비트코인 ATM이 도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트코인 추종자들은 ‘5년 안에 비트코인이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지는 ‘비트코인이 전세계에서 공식적으로 통용되는 화폐가 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우선 신문은 비트코인의 ‘익명성’이 문제이며, 이로 인해 불법거래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만약 비트코인이 불법 약물을 구매하는데 거래수단으로 쓰인다 하더라도, 현재로선 이를 규제하고 불법거래를 추적할 마땅한 수단이 없다.

다른 하나는 ‘비트코인 체계의 난해함’이다. 비트코인 추종자는 ‘난해한 수학문제를 풀어서 비트코인을 획득하는 방안은 모두에게 평등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신문은 ‘일반 사용자는 여전히 이 시스템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비트코인의) 부정 취득 위험을 완전히 해소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washingtonpost.com/lifestyle/style/bitcoins-next-frontiers-atms-and-capitol-hill/2014/01/23/2471e486-82d3-11e3-8099-9181471f7aaf_story.html?hpid=z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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