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오바마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는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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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오바마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는 ‘구글’

구글 임직원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정치헌금을 가장 많이 낸 최대 기부자라고 24일 월스트리트지가 보도했다. 전 CEO는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운동에 참여했으며, 몇몇 회사 임원들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근무한 경력도 있다.

이어 신문은 구글이 민주당으로 기울어진 듯한 분위기를 고려하여, 공화당 의원들과의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은 공화당 출신 인재를 영입하고, 공화당 정치활동위원회에 민주당과 같은 액수의 기부금을 지원했다.

구글은 동성결혼, 온실가스 감축, 이민규제정책 완화 등의 민주당 정책에 동의하고 있으나, 정치적 형평성을 고려하여 2011년에는 이 민주당 정책에 반하는 공화당 보수집단에 대한 정치헌금을 늘렸다.

신문은 구글 뿐 아니라 실리콘밸리 주요기업들이 정치권에 목소리를 내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와 같은 기업들도 자신의 사업에 저해가 될 규제사항이 워싱턴에서 논의될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는 인력을 갖추고 있다.

브라이언 월시는 공화당의 선거전략가로 활동했으나, 지금은 실리콘밸리의 첨단 기업들의 정치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기업들은 비록 실리콘밸리에 위치하고 있지만, 그들은 국가의 모든 지역구의 경제 성장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고 설명하며, “정치기업들이 양당과 동시에 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장기적이고 현명한 처사다”고 밝혔다.

구글이 적극적인 정치적인 행보를 보인 것은 2011년 연방통상위원회로부터 반독점 소송이 제기되면서부터이다. 라이벌사인 마이크로소프트가 구글의 ‘개인정보보호’와 ‘독점 금지’ 등의 이슈를 제기하였으며, 소송에 원고로 참여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워싱턴에서 ‘후한 기부자’로 알려져있다.

구글 대변인은 “우리는 정책 입안자들이 우리의 사업을 이해하도록 돕고, 정책적 논란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구글은 오바마 행정부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미국 발전을 위한 센터 (Center for American Progress)을 비롯한 여러 자유주의 성향을 가진 재단 및 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구글은 지원하는 단체명 및 지원액수를 묻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구글 임직원은 오바마 대통령의 두 번의 대선에 모두 160만 달러 (한화 약 17억원)를 기부했으며, 이보다 많은 돈을 기부한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유일하다. 2012년 대선 때는 민주당 오바마에게 80만 달러를 지원하였으나, 공화당의 미트 롬니에 기부된 금액은 4만 달러에 불과하다.

이에, 공화당 정치고문 케빈은 “구글이 민주당과의 관계에 편안함을 느끼는 것같다”고 설명하면서, “사업에 관한 보다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 기업은 초당적인 입장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바 있다.

오늘날 구글은 민주당과 공화당에 같은 수의 로비스트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3년 로비자금으로 1,400만 달러 (한화 약 150억원)을 사용했다.


기사원문링크: http://online.wsj.com/news/articles/SB10001424052702304856504579339031332776594?mod=WSJ_hp_RightTop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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