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s] 런던 은행간부 투신자살, 금융 종사자 정신건강 우려
Published: 29 Jan. 2014, 11:17
숨진 인물은 가브리엘 매기(39세)로 JP 모건 런던지점의 기술부 부사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전 8시경 캐너리 워프(Canary Wharf)에 위치한 약 91미터 높이의 JP모건 건물에서 떨어져 즉사했다. 구급차는 즉시 도착했지만, 그의 시신을 옮기는데 4시간이 걸렸다. 경찰은 타살의 흔적이 없다고 밝혔다.
매기씨는 미국 시민자로서, 2007년 런던으로 옮겨, 트레이딩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일을 맡았다. 매기씨는 고정자산 트레이딩 프로그램 설계 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런던으로 이주하기 전에는 뉴욕 본사에서 근무한 것으로 보인다.
JP 모건 대변인은 "우리 가족과 같은 직원을 잃은 것에 깊은 상심을 느낀다"며 애도 성명을 냈다.
더 타임즈지는 긴 노동시간과 압박에 시달리는 금융 종사자들이 정신적으로 큰 스트레스를 겪고 있으며, 극단적으로 자살을 선택하는 하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작년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21세 인턴 모리츠씨는 런던의 아파트 샤워실에서 간질 발작을 일으켜 사망했다. 그는 간질 약물은 복용했으나, 은행에서 72시간을 연속으로 근무한 상태였다. 은행 상사 및 동료 중 아무도 그가 간질을 앓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
2012년 역시 BOA에서 외환거래를 담당하던 마이클씨는 해고 통보를 받은 직후 기차에 투신했으며, 인베스텍 자산운용회사에서 투자 전문가인 니코씨 또한 투신 자살했다.
전직 주식중개인 게리 인트 앤더슨은 회고록을 통해 '투자 전문가, 기술자, 중개인 등은 대부분은 외로움과 극심하게 요동치는 자존감을 경험하며, 이 문제가 과로와 수면 부족 등과 합쳐지면 걷잡을 수 없는 일이 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최근 금융권에서 정신건강 문제를 공론화하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영국은행, 로이드, HSBC등이 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