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s] 英 ‘스코틀랜드 독립하면 영국 파운드 사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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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s] 英 ‘스코틀랜드 독립하면 영국 파운드 사용 못해’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부 장관이 12일 (현지시각) 영연방 분리독립을 추진중인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에 ‘스털링존 (Sterling Zone, 영국 파운드화 사용국) 제외’를 천명했다고 더타임즈지가 보도했다.

오스본 장관은 “만약 스코틀랜드가 영연방을 떠나면, 파운드화도 떠나게 될 것”이라고 스코틀랜드 분리독립을 추진하는 세력에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분리독립을 추진하는 스코틀랜드 국민당(SNP)의 살몬드는 그간 “스코틀랜드는 독립 후에도 여전히 파운드화를 사용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이에 오스본 장관은 ‘스코틀랜드가 독립할 경우 파운드화 사용도 없을 것’이란 입장을 확실히 전함으로써, 스코틀랜드내에서 분리독립에 반대하는 정당에 힘을 실어준 셈이다.

연설에서 오스본 장관은 “SNP는 ‘파운드화가 나머지 영연방의 소유인 것만큼 스코틀랜드의 소유이기도 하다’고 말했지만, 파운드는 지저분한 이혼(Messy Divorce) 후에 나눠가질 수 있는 CD콜렉션 같은 자산이 아니다. 파운드의 가치는 지폐 제조에 사용된 잉크와 종이에 있는 것이 아니다. 파운드의 가치는 금융시스템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금융 시스템은 수천만의 영국 납세자들의 혈세로 만들어진 것이며, 또한 정치, 은행, 영국 전역의 공공지출 프로그램 등에 의해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하며 “영연방을 떠나는 것은 이 시스템을 떠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는 올 9월 스코틀랜드의 영연방 독립 찬반의사를 묻는 국민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국민투표에 ‘경제적 여건’이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이며, 오스본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이 큰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더타임즈지는 분석했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thetimes.co.uk/tto/news/uk/scotland/article4004443.e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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