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우크라이나 선수들, 조국의 폭력사태에 소치 떠나 귀국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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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우크라이나 선수들, 조국의 폭력사태에 소치 떠나 귀국강행

국제 올림픽위원회 관계자들은 일부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소치를 떠나 유혈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IOP 대변인 마크 아담스는 “선수들에게 이곳에 머무는 편이 최선일 것이라고 귀국을 만류했으나, 선수들은 끝내 귀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변인은 “IOC는 선수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떠나기로 결정한 선수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소치 올림픽에 44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했으며, 7.5킬로미터 바이애슬론에서 동메달을 조국에 선사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빅토르 야누코비치는 자신의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대와의 휴전을 하루 만에 종식시키고 목요일 수도 키예프에서 유혈탄압을 재개했다.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최소 25명이 사망하고 2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선수단을 통솔하고 있는 세르게이 부브카 우크라이나 국가올림픽위원회장은 “우리는 고국에서 발생한 사건에 충격을 받았으며, 폭력사태로 희생한 이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면서, “그러나 운동선수로서 우리는 이곳 소치에서 경쟁하는 것이 우리의 조국 우크라이나를 평화적으로 명예롭게 하는 일이다”고 설명하며, 선수 개개인의 귀국을 만류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선수단은 폭력사태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검은 완장을 착용하려 했으나, IOC측은 이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기사원문링크: http://online.wsj.com/news/articles/SB10001424052702304275304579394411481258976?mod=WSJ_hpp_MIDDLENexttoWhatsNews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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