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우크라이나 혁명에 러시아의 우려 깊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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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우크라이나 혁명에 러시아의 우려 깊어져

친 러시아 성향의 빅토루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탄핵됨에 따라, 우크라이나를 세력권 아래 두는데 성공하는 듯 보였던 러시아의 계획이 완전히 틀어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크레믈린의 한 수석 고문은 “이번 사건은 2004년 우크라이나의 ‘오렌지혁명’을 상기시키며, 러시아에 있어서도 중대한 패배 (Major Defeat)다”고 밝혔다.

2004년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야누코비치는 러시아 우호 정책을 주장하며 대통령에 당선되었으나, 부정선거를 치렀다는 증거가 포착되면서 ‘오렌지혁명’이 일어났다. ‘오렌지혁명’은 재선거를 주장하는 대규모 시위로 이어졌으며, 결국 재선거를 치르라는 대법원의 판결을 얻어냈다. 재선거에서 야누코비치는 8% 차이로 낙선했다.

러시아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아직 미지수다. 최근 몇 주 동안 일부 러시아관리들은 “우크라이나가 내전 상황에 돌입한다면, 친 러시아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차원에서는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할 어떤 징후도 보이지 않았다.

매체는 “우크라이나의 친 유럽 정부는, 그간 주요 경제 파트너였던 러시아에 의해 무거운 경제적 압박에 시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前 미국대사 스티븐 파이퍼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압박할 많은 경제적 카드를 쥐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구 소비에트 사회주의연방이었던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와 같은 종류의 혁명이 일어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 익명의 러시아 관리는 “우크라이나에서 있었던 일은 앞으로 연쇄적으로 일어날 혁명의 시발점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미국과 유럽 측과의 전화회의를 하던 중, 우크라이나 혁명세력을 ‘불법과격 그룹’이라고 칭했으며, “이들 불법관격 그룹이 아누코비치 대통령으로부터 권력을 빼앗아갔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건에 여전히 침묵하고 있는 상태다. 그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러시아 대표팀 선수들을 치하하는 몇몇 담화를 발표했을 뿐이다.

매체는 “우크라이나의 혁명은 ‘모스크바 주도아래 구 소비에트 연맹 재현’을 구상하는 푸틴의 야망에 결정적인 장애물이 되었다”고 전했다.


기사원문링크: http://online.wsj.com/news/articles/SB10001424052702304275304579399320362286500?mod=WSJ_hp_LEFTTop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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